전국 청소년 여름훈련, 해양활동 자연체험활동

'바다는 아이를 부르고, 아이는 바다에서 꿈을 키운다.’

전국 청소년 여름훈련이 해양활동을 활동을 중심으로 남도끝 진도청소년수련관·전남청소년훈련원·완도청소년훈련원 등 3개 청소년 훈련기관에서 열렸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7월22일 부터 2차에 걸쳐 2박3일간 실시된 이번 훈련에서 청소년들은 해양활동과 자연체험활동을 통해 꿈과 극기심을 키우고, 밤바다 위로 떠오르는 둥근 달을 보며 서원의 등불을 켜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훈련에 참석한 박천경 학생(서울교당, 고1)은 “훈련을 통해 많은 많은 친구를 사귀기도 했지만, 믿음의 등불을 더욱 밝게 켤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또 조아라 학생(원여중 1년)은 “새로운 것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고, 또 부모님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간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의 백미는 뭐니해도 해양활동. 신비의 바닷길이 열리는 진도청소년수련관 앞 바다에서 펼쳐진 해양활동은 청소년들에게 장보고의 후예로서 새로운 꿈과 개척정신을 일깨웠다. 이들은 조별로 바다 속에서 고무보트를 저으며 협동심을 기르고, 또 카약을 타면서 바다를 만끽했다. 특히 해양활동은 훈련 둘쨋날 모든 청소년들이 진도청소년수련관으로 모여 바다를 즐김으로써 인기를 모았다.

또 이날 저녁에는 바다 위로 떠오르는 달을 보며 각자의 소원을 적고, 서원의 등불을 밝혀 바닷가를 행진, 축복의 장과 꿈의 터널을 지나 바닷가에 마련된 야외공연장에서 별빛등축제를 펼쳤다.

별빛등축제에서는 노래와 수화 그리고 기도를 하면서 하나됨의 시간을 가졌고, 또 미스원짱 선발대회와 춤 등을 통해 웃음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이 3개 훈련기관에서 이틀 동안 경험한 내용들을 비디오에 담아 상영해 많은 인기를 끌었다. 또 좌산종법사의 축하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서 청소년들에게 신앙심을 진작시키기도 했다.

이외에도 완도청소년훈련원의 인공암벽타기와 오리엔티어링, 전남청소년훈련원의 공동체놀이와 인공암벽타기, 진도청소년수련관의 2인승 자전거타기와 난타공연 등도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장은 교무(교화훈련부 청소년국)는 “이번 훈련에서는 교당을 다니지 않는 청소년들을 많이 참석시킴으로써 원불교를 알아가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면서 “작년에 비해 비교도 청소년들이 많이 참석해, 좋은 이미지를 가질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소년교화 활성화를 목적으로 많은 예산을 투입해 실시한 훈련임에도, 훈련 참가 청소년들의 숫자가 본래 목표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했다. 또 훈련이 자연권에서 실시됨으로써 신앙적인 측면이 미약했고, 또 청소년들의 신앙상담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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