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신택 교도(이리교당 교도회장)가 13일 전주 여의동 제일건설 공사현장에서 성지송학중학교 희사금 오천만원을 황명신 교무(성지송학중학교장)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윤 교도는 “부적응 청소년들은 특히 사회구성원들이 책임져야 하는 일이기에 기부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윤 교도는 폐교된 송학초등학교를 2001년 2월 방문했는데 건물이 썩어가고 풀은 우거져 있어 짐승을 키우기도 힘들게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 어떻게 대안학교를 만들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는데 얼마 후 성지송학중학교로 변한 학교를 가본 윤 교도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잘 다듬어진 교정을 보고 ‘과연 혈심혈성으로 일하시는 황 교장과 교직원들의 구슬땀이 이와 같이 훌륭한 교육현장을 만드는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학교를 위해 기부금을 준비했다고 한다.

황 교장은 “건설업의 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사업에 정재를 희사하는 윤 교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기금은 성지송학중학교에 큰 밑바탕 될 것”이라고 했다.

‘강하고 튼튼한 아파트’를 지어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영산원불교대학교 장학회장과 원음방송 후원회장직 등을 맡고 있는 윤 교도는 후진 양성, 교육사업에 남다른 뜻을 갖고 있으며 “인재를 키우는 일 등 교단에서 하는 일에 합력하는 것이 곧 신심이요 공심이라”며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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