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병갑 교장이 졸업장을 수여하고 한 졸업생과 포옹하고 있다.
“새희망 새출발”

20일 열린 수도권 최초의 교립 대안학교인 헌산중학교 첫 졸업식.

헌산중학교 14명의 졸업생은 결손가정·중도탈락·일반학교 부적응 등 그간의 오명을 떨쳐버리고 1∼3장씩의 푸짐한 상과 졸업장을 받는다는게 믿기지 않는 듯 했다.

이사장상을 수상한 박상희 양은 “부끄럽지 않은 헌산인이 되기 위해 지난 1년간의 학교생활을 기억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졸업생들은 전원 교립 대안고등학교를 비롯 일반 고교에 진학했다.

오 교장은 1년간의 험난한 교육현장을 회고하며 “어린 나이에 이미 한번씩 낙오를 경험했던 학생들이기에 한 사람의 중도탈락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다”

헌산중학교는 고(故) 헌산 길광호 교무의 뜻을 살리기 위해 강남교당 박청수 교무가 12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3일 설립한 대안학교이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