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서울소년소녀합창단 정기공연
봄을 부르는 청아한 울림

하늘사람들이 하늘소리로 펼친 아름다운 노래세상.

wbs서울소년소녀합창단(단장 박현만)이 22일 오후3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두 번째 정기공연을 펼쳤다.

wbs원음방송 ‘둥근소리 둥근이야기’ 진행자인 송지은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빛깔있는 노래세상’이란 점이다. 여자교무 정복을 비롯한 다양한 의상과 그에 맞는 특색있는 다섯가지 공연, 그리고 봄을 부르는 청아한 목소리의 울림이 그것이다.

아동들의 맑은 음성으로 첫 무대를 연 이들은 J.홀리데이의 ‘그대마음 사랑갖고’ 등 뮤지컬 형식의 노래를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학년별 특기를 발표하는 네 번째 무대에서는 난타와 부채춤, 탭댄스 등이 시연되어 합창공연에서 느끼기 쉬운 단조로움을 잘 극복했다.

특히, 우리의 성가를 풀어가는 세 번째 무대에서는 다섯명의 어린이가 여자교무 정복을 입고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여자교무로 분장한 하늘사람들은 은은하게 신앙적 정서를 대중들에게 주었고, 대중들은 공감과 종교적 일치감의 표시로 갈채를 보냈다.

전반적으로 이번 공연은 아동들의 세계와 신앙성을 잘 표현했고, 음악적 다양성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한편, 이날 공연에는 서울원음합창단과 금강합창단이 찬조 출연해 서울교구 교도들의 가족한마당이 되었다. wbs서울소년소녀합창단은 올해 교단내 어린이합창단 중 최초로 38명 전 단원이 교당 어린이·학생회원 소속으로 재편했기 때문이다.

wbs서울소년소녀합창단은 원기86년 3월 창단하여 아프리카자선모금음악회, 종교예술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북한어린이돕기 소년소녀합창제, 여성성직자 지리산생명평화기도에 출연하는 등 교단 내외 교화에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