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출신 예비교무 원성천·원성제 형제

▲ 원성천(오른쪽) 원성제 형제.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정겹다.
“대종사님 법 보고 왔어요. 몰랐던 것을 많이 알게 돼 정말 재미있어요."

올해 원광대학교 원불교학과에 입학한 네팔 포카라 출신 원성천(29세) 예비교무와 3학년에 재학중인 동생 원성제(26세) 예비교무는 친형제.

인도 라닥 출신인 원현장·원광조 남매에 이어 네팔 출신 형제가 탄생한 셈.

원성천·원성제 예비교무는 트리본대학교에서 사회학과 수학·물리학을 각각 전공했다. 동생인 성제는 원기85년 한국에 와서 원광대 어학원에서 한국어를 배웠고 국제부 간사로 근무한 후 원기87년 원불교학과에 입학했다.

형 성천은 대학을 졸업한 뒤 경찰관으로 3년간 근무하다가 먼저 출가한 동생의 편지교화(?)가 계기가 되어 발심을 하게 됐다.

이들이 원불교를 안 것은 어렸을 때부터. 8년전 네팔을 찾은 김범수 화백(장성교당·원광대 교수)과 인연이 돼 출가까지 하게 된 것. 한국 유학을 다녀온 외삼촌의 권유도 큰 힘이 됐다.

“어머니처럼 정성과 사랑을 쏟아주신 경주교당 이수은 교무님께 보은하는 제자 되겠다”는 성천.

“많이 편찮으신 아버지를 위해 사은님께 기도하며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성제.

빨리 교무가 되어 네팔에 원불교를 전하겠다는 것이 형제의 가장 큰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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