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씨로 느끼는 선진 숨결 4

영산선원에서 서쪽 400m 정도의 거리인 옥녀봉밑에 세운 원불교최초의 교당건축물로 그 이름을 구간도실 이라 하였다.

길룡리 옥녀봉 아래에 이 회상 최초의 교당을 건축할 때, 대종사 그 상량에 쓰시기를 “사원기일월 (梭圓機日月) 직춘추법려 (織春秋法呂)” 라 하시고 또 그 아래에 쓰시기를 “송수만목여춘립 (松收萬木餘春立) 계합천봉세우명 (溪合千峰細雨鳴)” 이라 하시니라. 이는 대종경 서품 12장 말씀이다.

이 건물은 1918년(원기3)12월 소태산과 9인제자들이 방언공사를 하면서 지은집으로 이곳에서 백지혈인의 법인성사를 이룬곳이다.

구간도실은 1923년 (원기8) 에 수해등으로 인하여 영산본원에 원형그대로 옮기면서 <영산원>이라 명명하였는데 누구의 필적인지는 알수없다. 서체는 행서골격에 무게감과 장중함을 곁들였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