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도 우리 이웃”

“외국인 노동자도 우리 이웃입니다. 대종사님 법에 바탕해 이들의 인권보장과 인간다운 생활을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진주교당 부설 외국인 근로자 상담소 및 탈북자 지원센터 소장인 학산 서범주(70세·본명 영배·전 경상대 총장) 교도.

그는 4월5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진주지역에 등록된 외국인 노동자수는 260여명. 최근 불법체류관계로 선뜻 나서지 않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그들의 외로움과 답답함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것.

현재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후원회 결성은 물론 외국어와 의료, 법률 등에 능통한 자원봉사자를 확보해 놓은 상태여서 활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춘 셈.

센터는 교당 2층에 마련되어 있으며, 지하 1백여평의 공간을 활용해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시설과 한글학교 운영도 모색중에 있다.

개소식 당일에는 그동안 교도들이 정성껏 모아온 의류와 쌀, 생활필수품등을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같은 일들이 수월스럽게 이뤄질 수 있었던 것도 서 교도의 정성과 노력이 아니었으면 힘들었을 터.

그는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아울러 지역사회에 원불교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무님을 뒷받침해 모범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들을 단지 값싼 노동력으로만 보지말고 인정이 넘치는 이웃, 더불어 사는 친구로 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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