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성적지 부지 매입한 화해교당 최지원 교무

대종사와 정산종사께서 뜻깊은 제우를 하신 새 회상 만남의 땅 화해리(花涇里). 이곳은 대종사께서 2박하신 객사터와 정산종사 머무시던 김해운 가(家, 사진 뒷편 집)가 있는 성적지이다. 원기71년 화해제우지비를 세웠다. 그러나 화해성적지는 정산종사 탄백 때도 제우지비 옆 4백평을 확보했을 뿐 별다른 장엄사업 하나 없이 지나갔다.

화해교당 최지원 교무가 2월27일 김해운가 앞 땅, 제우지 바로 뒷땅 797평(사진 속 교무 뒷편 땅)을 매입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매입금액은 3천2백만원. 매입한 부지는 나무를 심어 가꿀 계획이다.

최 교무는 “이곳 화해리는 두 분 성자의 제우로 새 회상 창건의 추기(樞機)를 이룩하신 거룩한 땅으로 성역화 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곳입니다”며 “성역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이 땅이 꼭 필요한 곳입니다. 다른 사람이 매입해 축사로 사용하거나 별장을 지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매입하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최 교무의 이런 노력에 감동한 정읍지구 교무들도 지구에서 5백평을 맡기로 잠정 결의했다고 한다. 앞으로 지상권만 확보한 김해운 가의 부지 확보 등 1천여평은 긴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최 교무는 “조정제 교도가 두 성자의 만남을 ‘만남의 축일로 정하자’고 밝혔듯이(본지 원기87년 11월 8일자, 1171호) 이곳 화해리를 두 성자가 만난 역사적 의미를 살려 만남의 성지로 가꾸려고 합니다. 매봉기도터와 마동 내 등 두 분 성자들의 자취를 그대로 재현하고 싶습니다. 뜻있는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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