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금마면 일대 장애인종합복지타운 추진
20일 익산장애인복지관 개원, 장애인 잔치 마련

정신장애인시설 삼정원이 있는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일대에 교단 장애인종합복지타운 꿈이 영글고 있다.

장애인의 날인 오는 20일 익산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개원되고, 이 날을 전후하여 교단의 각종 자선시설에서 장애인을 위한 풍성한 잔치를 마련하는 등 절대약자와 함께하는 교단정책이 탄력을 얻고 있다.

현재 익산시 금마면 서고도리 일대는 삼정원을 비롯해 장애인재활시설인 동그라미재활원과 장애인작업시설인 동그라미자활작업장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이에 더하여 장애인영유아시설인 ‘둥근집’(가칭)의 허가가 완료되어 올해안에 설립될 예정이며, 정신지체장애생활시설과 장애인유료생활시설 등도 추진되고 있어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명실상부한 장애인종합복지타운으로 형성된다.

특히 이같은 사업은 삼정원 원장인 서성범 교무(원불교사회복지협의회장)가 부임시 받든 대산종사의 유시를 현실화하고 있다는데서 주목되고 있다.

서 교무는 “대산종사님께서 생전에 이 지역을 장애인종합복지타운으로 하라는 유시를 내렸다”며 “추진사업이 완료되면 명실상부한 장애인종합복지타운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교단의 장애인 관련 복지사업이 더욱 힘있게 추진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도 교단의 장애인정책과 각종 복지사업에 대한 평가를 인정받아 사회복지법인 중도원에서 수탁받아 오는 20일 개원한다.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개원과 더불어 장애인을 위한 전문적인 치료교육 및 직업훈련의 서비스 등을 진행한다.

장애인에 대한 실질적 정책이 힘을 실어가는 가운데 장애인의 날을 전후하여 교단내 자선·복지시설에서 장애인을 위한 풍성한 잔치도 펼쳐진다.

현재 교단은 전국 98개의 복지시설 가운데 작업·재활·요양 등 9개의 장애인 시설이 있다. 이들 장애인시설을 중심으로 16일 전주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한마당어울잔치, 23일 용마산폭포공원에서 서울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장애인과 함께하는 한마당잔치를 여는 등 일반인과 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잔치가 열린다.

그러나 장애인시설의 운영 외에 교단의 장애인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교당신축시 램프·점자안내판·유도블록·핸드레일 등 장애인편의시설이 의무화되고, 기존 교당·기관 건축물도 장애인편의시설이 보완될 수 있도록 법제화가 시급하다는게 중론이다.

실제로 교당건축심의위원회(위원장 김장원)가 “올해부터 심의를 강화하여 모든 교당 신축 때 램프를 비롯한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혀 그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더불어 교단 교화정책에 장애인 분야를 복지의 일환으로 두는 것보다는 특수교화의 일환으로 적극적 검토가 제기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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