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출신은 가난과 고생을 낙으로 삼아야지”

원기79년 부임하여 18년째 근무하고 있는 임덕성 교무는 주임교무로 첫 제주도 발령을 받고 ‘검은 머리가 흰 머리 될 때까지 살겠다’는 결심을 했다.

임 교무의 결심은 오늘날 도순교당이 유아교육기관으로서 면모를 갖추도록 했고, 법당다운 법당 마련의 꿈이 이루어지게 하였다.

‘겸손과 겸허한 마음이 다북찬 교무님을 보면 절로 숙연해 지고 청정해진다’는 후배 교무의 말처럼 적은 수의 교도와 47명이 정원인 어린이집 운영도 적자에서 벗어나기 힘겨웠을 형편인데 그 큰 사업을 이루어 놓고도 “이렇게 작은 집 하나 지었는데 무슨 할 말이 있느냐”며 겸손해 한다.

이곳 형편을 아는 교구 교무들의 물음에도 “그저 하나 하나 되어지고 있다”는 대답이어서 매사가 쉽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이게 했다. 그러나 임 교무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힘겨웠는지 금방 알 수 있다. 과다 스트레스로 인해 탈모증세를 겪고 있다.

“전무출신으로 가난과 고생을 낙으로 삼아야지”하는 교무의 말은 전무출신 정신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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