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 정 진 교무
동산교당 안정진 교무는 편안했다.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심법과 넉넉함이 어머니를 대하는 듯했다. 그런 편안함이 인재배출로 이어졌을까.

안 교무가 일생동안 배출한 전무출신은 12명. 첫 제자인 이형덕 교무(온양교당)부터 황봉진(도림) 박혜철(전주) 김진성(교육부) 박현심(줄포) 성덕규(도마) 이심진(녹동) 김경은(부안)교무와 동산교당에서 배출한 김수원 김수련 전진원 임현정 교우가 그들이다. 해운대·김해·인천·방배·동산교당을 거치면서 전무출신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교무님과 인연이 돼 출가한 교무가 여럿 된다”고 박형선 부교무가 귀띔한다.

“제가 뭐 한 일이 있나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일이지요. 다만 가는 곳마다 청소년교화에 혼신을 다했고 만나는 인연에게 출가의 소중함을 강조했습니다.”

자연스러움과 인연 소치를 강조하지만 안 교무의 심법과 청소년교화에 혼신을 다한 결과이리라.

“청소년교화는 관심입니다. 학생들이 교당에서 맘껏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함께 하려고 노력했지요. 그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고 강조했다.

인재배출을 하려면 청소년교화가 활성화 돼야 하는데 생각이 미쳤다.

“청소년교화가 예전만 못하지만 좀 더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교화하면 길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면서 “추천한 교무가 경제적인 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연구돼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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