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덕 교무
이국만리 해외에서 교당도 없는 곳으로 두 번씩이나 발령받은 최성덕 교무. 최 교무가 15년간 무에서 유를 일궈 낸 독일 프랑크푸르트교당에서 금년에 다시 빈손과 온몸으로 베를린교화에 나섰다.

귀국 인사차 본사를 방문한 최 교무는 “베를린개척은 3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으며 그 동안 입교했던 교민 세가족이 기초가 될것 같다”며 “특히 작년 원광대 권도원 교무님의 도움으로 한국문화연구원에서 원미전을 개최하면서 교화에 확신을 얻었다”고 밝혔다.

원미전이 열렸던 일주일 동안 다녀간 사람도 의외로 많았으며, 원불교가 들어오면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도 만났다. 이때 최 교무는 구 베를린지역 훔볼트대학 한국어학과 헬가 피흐트(한국어전공) 교수와 인연이 됐다. 헬가 교수는 원불교와 문화교류를 원하고 오는 8월 중앙총부와 원광대를 방문할 예정이다.

최 교무는 “1990년 10월 독일이 통일되고 베를린이 세계적인 이목을 받고 본에서 120여개 대사관들이 동시에 옮겨가는 가는 것을 보면서 베를린을 비워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개척의 역사에서 자신감을 얻고 나니까 두려운 마음이 없으며, 개척의 소명이 있을 때 어디를 가나 기다리고 있는 인연과 마주친다”면서 최 교무는 또 다른 개척의 역사를 갖고 싶다는 염원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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