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사범대학 부설 중등교육연수원

▲ 원광대 사범대학 부설 중등교육연수원은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사연수를 지난 8~12일 원광대 도덕교육원에서 개최했다.
입시교육이 청소년 인성교육에 심각한 병폐현상을 유발하고, 학교폭력으로 교실이 무너지고 있다는 소리가 요란하다.

도덕대학으로 일컫는 원광대학교가 이러한 청소년들의 그릇된 인성을 바로잡고, 건전한 청소년으로 육성하고자 중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사연수’를 실시했다. 대학이 청소년들의 도덕성을 주제로 마련한 교사연수는 전국단위에서 최초.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부설 중등교육연수원 주최로 지난 8~12일 원광대 도덕교육원에서 열린 이번 연수에는 전북지역 중·고등학교 교사 7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제강의와 집단토론에서 현장교육의 사례와 경험 등을 발표하고, 청소년들의 도덕성 함양을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했다.

중등교육연수원장 홍성찬 교수(원광대 사범대학장)는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들이 먼저 도덕무장이 되어야 황폐화된 청소년들의 인성을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이번 연수를 마련했다”면서 “교사들이 직접 몸으로 부딪치면서 느끼고 경험한 도덕성 결핍의 사례들을 자연스럽게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식으로 이뤄진 이번 연수는 김팔곤 교수(원광대 철학과)의 ‘한국의 도덕성 무엇이 문제인가’를 시작으로 ‘문명의 개편과 청소년’(강지원 검사), ‘한국사회의 도덕성 어떻게 함양할 것인가’(박종주 원광대 교수), 대안학교 이야기(곽진영 영산성지고 교감), 마음공부(박영훈 원경고 교감) 등으로 이뤄졌다.

마지막날 김헌수 교수(원광대 교육학과)는 ‘청소년의 도덕성 함양을 위한 교육의 역할’이란 주제발표에서 “학생들의 도덕적 발달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탐색을 통해 개인적인 가치문제와 독자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신장시켜야 한다”면서 “청소년들이 함양해야 할 도덕적 자세를 형성하는 프로그램과 활동내용 및 교육자료의 개발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교사들은 “청소년들의 도덕성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 수 있어 좋았고, 이러한 교사 연수가 앞으로도 지속되었으면 한다”면서 “도덕성 함양을 위해 청소년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이 좀 더 강화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중등교육연수원 관계자는 “교사 연수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대학당국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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