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규 교무, 환경생태운동 위해 단식
원흥이방죽 살리기 시민운동 공동의장 활동

박덕규 교무(충북교구 사무국장)가 각 종교인대표와 함께 원흥이방죽을 살리기 위한 단식을 단행했다.

원흥이방죽은 멸종위기에 처한 두꺼비와 함께 법정보호종인 맹꽁이 등 다양한 수서생물, 양서파충류, 조류 등이 서식하는 환경생태학적 요충지이다. 그러나 청주시 산남3지구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돼, 공사를 강행하려는 한국토지공사에 맞서 공사중단과 환경생태공원 조성을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의 환경운동이 1여년이 넘게 지속되어 오고 있다.

박 교무는 15일부터 원흥이방죽을 살리기 위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으나 상황 변화에 따라 16일째 되던 30일 단식을 풀었다. 박 교무를 비롯한 성직자들의 이번 단식은 공사강행입장을 고수하던 한국토지공사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고 원흥이방죽을 살리기 위한 1000인 시민행동단의 참여를 촉발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교무는 원불교 충북교구 대표자격으로 원흥이 생명평화연대 공동의장을 맡아 이 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4월부터는 각 종교단체 대표들과 함께 원흥이방죽 살리기 생명평화기도회를 진행해오다 이번에 단식을 단행하게 된 것이다.

박 교무는 “지방자치화시대인 만큼 지역사회의 현안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특히 환경문제에는 적극적으로 대처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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