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겐스부르크교당 원법우 교무
《파란눈의 성자들》에 소개

우리 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친 영혼을 쓰다듬어 주는 이들, 여섯 외국인 성직자의 삶과 사랑을 그린 I파란눈의 성자들 J이 출간 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나미 지음, 도서출판 황금가지, 1만2천원.

이 책은 저자가 모 신문에 취재, 연재되었던 내용을 다시 엮은 것으로 사랑과 자비를 전파하고 있는 여섯명의 외국인 성직자들의 삶을 진솔하고 생생 조명하고 있다.

밀착취재를 통해 소개된 여섯명의 성직자는 박호 신부·정일우 신부·에불린 수녀·노인조 수사·오딜 수녀 그리고 원법우 교무이다.

눈이 파래 더욱 푸르게 보이는 신부님, 수녀님, 교무님을 통해 이 시대 살아있는 예수님, 부처님을 느껴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잠시나마 그들의 종교를 초월한 아름다운 실천을 통해 현실의 극락과 천당을 경험해볼 수 있는 점도 이 책의 색다른 맛이다.

저자는 원법우 교무를 ‘삶속에서 실천하는 불성'으로 소개하며, 원 교무의 전생, 한국과의 인연, 출가, 원불교 교무로서의 삶과 사상, 원불교 교법과 가르침을 쉽고 간명하게 전달하고 있다.

원 교무는 물욕에 정신나간 우리 ‘욕심은 이제 그만’ 그리고 ‘희노애락에 끌려다니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선을 행하면 거기에 행복이 있다'는 메시지로 원불교 교법 실천의 참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불교를 만나 속은 비고 겉만 화려하게 치장되는 것은 아닌가 두려움이 앞선다"는 원 교무는 “교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취재에 응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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