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도’ 6단계 민족화해 협력 방안 밝혀
한사람도 희생되지 않는 통일 이뤄야

▲ 불신을 씻고 신뢰 형성해야”
좌산종법사는 ‘한반도 평화통일’에 대해 교단 언론 3사 사장이 참석한 특별회견에서 “한사람도 희생되지 않는 평화적인 통일을 이뤄내자”며 “통일대도의 원칙아래 화해, 중도, 융화를 바탕한 평화통일 실천의지를 대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자”고 유시했다.
이는 청운회 금강산 도덕발양대회 참석 이후 내려진 유시로 최근 북한의 핵문제, 탈북자 인권문제 등으로 인해 다소 경직된 통일정국에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평화통일에 걸림돌이 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거론함으로써 막연했던 통일의 방식을 평화와 합의 통일이라는 실천 의지로 확고히 천명 했으며, ‘서로서로 조심하는 대국민운동’으로 전개해 가자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좌산종법사가 주창한 대해원·대사면·대화해·대수용·대협력·대합의의 통일 6대강령은 지혜로운 통일을 이루기 위한 큰길을 압축해 놓은 것이다.
즉 오랜 세월 뭉쳐진 남북간의 한을 먼저 풀고 서로 크게 용서한 후 서로의 주장을 수용하고 협력을 이뤄내 통일정부의 방향 등 큰 합의를 창출해 내자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더불어 불신을 씻고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분단과 전쟁에 대한 과거사를 거론’하거나, ‘상대방에 피해주는 일’, ‘협약을 임의로 파기하는 일’, ‘군사력의 시위나 무력을 증강하는 일’, ‘변하지 않는 고정관념과 변하지 않으려는 자세’ 등 5가지 금기사항을 적시했다.
무엇보다 전 교도가 솔선수범 해야 할 덕목들을 이처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평화통일에 대한 인식을 함께하고 널리 확산시켜 온 국민이 통일방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자는데 있다. 또한 설사 통일이 된다 하더라도 평화통일이 전제되지 않으면 상당한 부작용이 파생될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다.
그 동안 좌산종법사는 원기85년(2000)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해부터 통일대도 6대 강령을 천명하고 민족화해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등 지속적인 평화통일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왔다.
교단은 이번 특별회견에서 유시한 평화통일 대국민운동을 전개해나가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며, 통일운동과 통일교화로 거듭나는 행정적 뒷받침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평화통일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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