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은기자
‘청소년교화는 교단의 미래’라 말하고 있다. 교단에서 청소년교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긍정적 결과를 쉽게 말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며칠 전 출장지에서 50대 중년여인이 인사를 하며 말을 붙였다. “딸아이가 화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 대학에 다니고 있다. 딸이 대학을 다닐 수 있는 것은 화랑고등학교의 교육이지만 학교를 설립한 원불교에 감사한다”는 내용이었다.

마음 속에 말 할 수 없는 기쁨이 가득했다. ‘그래 바로 이것이다. 교화는 말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화 대상자들이 스스로 마음이나 육신이나 물질이나 구원을 받고 도움을 받았다는 확신이 섰을 때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다.

한 교당 교도부회장은 “청소년교화가 교단의 미래이니 만큼 중앙에서 현실을 아는 정책을 수립하고 이것이 교당에서 실현되어야 한다”며 현재의 청소년교화를 질책했다. 그러면서 ‘대안학교 운영이 청소년교화의 꽃’이라고 말했다. 제도권 교육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교립학교에서 사람답게 지도 할 때 청소년 개인은 물론이고 그 부모와 가족은 크게 감동한다는 것이다.
지금 교단에서는 탈북 청소년 대한학교인 ‘한겨레 중·고등학교’설립에 힘을 쏟고 있다. 이제까지는 강남교당 교무와 교도들이 애태우며 이 큰 일을 하고있다. 그러나 강남교당에만 맡겨 놓기는 너무 힘겹다. 이에 한 평에 6만원 하는 ‘평떼기사업’을 펼치고 있다.
교단은 어려운 일이 있고, 힘든 일이면 모두가 일체되는 대단한 응집력을 갖고 있다.

평떼기사업은 청소년 교화에 일역을 담당하는 길이며,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며, 북한교화에 동참하는 길이 될 것이다. 또 하나 지금의 교화 정체를 극복하며 벗어나는 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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