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순례·입교식
원광대 후원 여산교당 군교화 활발

중간지휘 계열인 육군 부사관학교 장병들이 중앙총부를 순례하고 대각전에서 입교식을 올리는 등 군 교화가 점차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24일 원광대 출신 남승학 소령을 비롯한 부사관학교 35명의 장병들은 여산교당 양응천 교무와 함께 중앙총부와 원광대를 찾았다. 이들은 중앙총부 예회에 참석한 뒤 대각전에서 합동 입교식을 올렸고, 중앙총부 순례와 올해 군사학과를 설치한 원광대를 방문했다.

이날 예회에서 좌산종법사는 “원불교는 열려진 새로운 인심에 의해 만들어진 새종교”라고 말하며 “군 내에서도 신앙과 수행을 병진하여 밖으로는 불공, 안으로는 자기 수행을 해나가라”고 법문했다.

대각전에서 이어진 입교식에는 새로운 군교도 12명이 교도의 길을 서원했다. 이 자리에서 김현 원광대 법당 교무는 입교한 장병들에게 “평화를 수호하겠다는 본연의 군 정신에 종교는 특별한 힘을 가진다”며 “군내에 교법을 전하는 못자리판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육군 부사관학교 교화를 위해 교단은 정책적으로 지난 3월 여산교당을 세운 바 있다. 좌산 종법사도 지난 7월4일 여산교당 군법회에 임석하여 힘을 실었으며, 원광대학교도 올해 군사학과 설치 이후 지난 8월 부사관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 바 있다. 부사관은 종래 하사관으로 불렸으며, 장교와 일선 사병의 중간 지휘계급이다.

정갑원 총장은 원광대를 방문한 장병들에게 “원광대학교는 인근에 논산훈련소를 비롯해 부사관학교 및 제7공수부대가 위치해 있어 군사학과를 설치하는 등 향후 군사 특성화 학교로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순례는 여산교당 군법회에 참여하는 장병들의 신앙심을 더욱 키워 가자는 자발적인 의견에 따른 것이어서 더욱 활발한 군 교화의 첫 걸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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