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화시스템 개선이 우선 과제
관례 벗어나 적극적 인사배치 요구

부교무들이 ‘청소년교화를 위해서는 교당의 교화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의견은 20∼26일 열린 부교무훈련 가운데 교화훈련부 청소년국과의 만남 시간에 제기되었다.

부교무들은 “청소년교화 평가지침 마련에 앞서 교당의 교화환경에 대한 평가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며 “여기에는 주임교무 뿐만 아니라 보좌교무·부교무의 시각에 의한 평가항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은 청소년교화 활성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 교화현장의 교화시스템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 부교무들은 청소년담당 교무들의 시간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도 평가항목에 포함시킬 것을 요청했다.

이는 부교무들이 청소년교화를 담당하고는 있지만 일반교화 보조·주임교무 시봉·도량수호·행정업무 등에 밀려 청소년교화를 위한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

투자가 우선시 되는 청소년교화 특성에 맞춰 교금과 같이 교당급지별로 청소년교화비가 책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청소년교화를 위한 적극적인 인사배치 요구도 있었다. 부교무를 관례적으로 배치할 것이 아니라 청소년교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 전략적인 안배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적절한 인사를 위해 교구인사위원회에 보좌교무급의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 결과중심이 아닌 과정중심의 교화평가, 주임교무와 부교무의 상호인사평가, 지역특성에 맞는 청소년훈련, 신앙·수행·교화공동체 구성 등의 의견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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