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의과대학, 시신기증자 추모 및 서약식
은혜심기운동본부와 연계 시신기증운동 확대

최근 장묘문화가 새로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자신의 시신을 의학발전에 무상기증하여 뜻있게 생을 마친 사람들을 위한 추모 행사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원광대학교는 은혜심기운동본부와 함께 28일 숭산기념관에서 시신기증자 합동 추모제 및 시신기증 서약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시신기증자 추모의식과 함께 행사 참석자들의 시신기증 서약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해부학실습을 마친 학생대표들도 의학발전을 위한 무상시신기증에 동의했다.

후진들의 의료교육을 위해 자신도 시신기증에 서약한 정헌택 의과대학장은 “후배 의학도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환경을 물려주어야겠다는 마음에서 시신기증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원광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은혜심기운동본부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시신기증자 발굴 및 관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의료교육에 있어 해부학은 필수과정 중 하나이나 지방대의 경우 수도권 대학들에 비해 의료교육용 시신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김정중 교수(해부학교실)는 “연내에 시신기증자를 위한 납골당과 분향소를 갖춘 해부학실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신기증에 뜻이 있는 사람은 은혜심기운동본부(063-850-3151)나 원광대학교 해부학교실(063-850-675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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