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 개구리에서 세상을 향해 또 한 걸음 내딛은 이 뿌듯함을 무엇과 비교 할 수 있을까. 일상에 쫓겨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내일이었던 정제되지 않았던 생활들이 이곳에서 조금씩 걸러지고 맑아짐을 느낀다.

지난 11∼12일 열린 제8회 여성회 전국훈련은 ‘우리가 희망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김일상 교화훈련부장님의 희망에 관한 법문은 여성회원들의 위상을 한층 더 높게 심어주었다.

다음으로 분과별 모임에서 원경고 박영훈 선생님의 마음공부에 대한 강의를 들을 땐 그래, 그거야, 맞아, 그랬었어 하며 우리는 가슴으로 진한 감동을 느꼈다.

초대가수 정태춘·박은옥의 노래를 들을 땐 가슴 저 깊은 곳에서부터 아련함을 느끼게 했다.

모두들 진한 감동을 가슴에 안은 채 야외공연장에 마련된 촛불 기도식에 참석하기 위해 700여명이 손에 손에 촛불을 들고 한 걸음 한 걸음 식장으로 향하는 모습은 이 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완벽함 그 자체였다.

독경을 하고 기원문을 읽으며 저마다 원하는 소망을 법신불 사은님께 간절히 기원했다. 끝으로 ‘운수의 정’을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교무님들과 여성회원들이 함께 부를 때 우리의 기도가, 우리의 서원이 크게 이루어지길 기원했다.

<대구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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