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범모 원무 부천교당
‘전략’ ‘법신불 사은이시여! 한국의 성역화는 이 나라 사람이라면 대종사님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야겠고, 이 나라 사람이라면 일원대도 정법을 모르는 사람이 없어야겠사옵니다. 그 길의 시작은 마음공부가 모든 학교에서 인성교육의 과목으로 채택되는 공인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 어느 교무님의 기도문 -

이 기도문을 읽을 때마다 나는 원무로서 사명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12년 후면 원기 100주년이 된다. 원기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는 무엇을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한국의 종교, 문화로 읽는다》라는 책을 쓴 이화여대 최준식 교수는 “교도가 아닌 그저 평범한 한국인의 입장에서도 대종사님만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면서 “이렇게 뛰어난 사상이 그냥 묻혀버리지 않을까 안타깝다. 우리의 정신을 바로 세울 원불교는 아직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모르는 것 같아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이제 대종사님의 위대한 가르치심을 이 나라 모든 국민들이 알고, 나아가 세계 곳곳에 일원사상을 펼치려면 어느 교무님의 기도문처럼 이 나라 학교마다 아이들에게 마음공부를 가르치고, 우리 교도 모두가 마음공부 일기를 기재하며, 교당에 가면 교무님과 같이 일기 감정을 하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려야 할 것이다.

또한 원불교 교도 교사님들이 앞장서서 아이들과 같이 마음공부 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대안학교 성공 사례들이 퍼져 나간다면 교육 당국의 적극적인 후원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교단적인 차원에서 마음공부가 체계적으로 지도되어져야 할 것이다. 그러자면 전 교당의 교무님들도 일기를 감정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도록 실제로 일기를 기록하며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요즈음 다른 종단에서도 우리의 마음공부와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사단법인을 조직하여 전 국민을 상대로 대대적으로 공부를 시키고 있다.

우리도 사단법인화 체제를 갖추고 우리나라 모든 국민들이 이 공부로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며, 대종사님의 크신 법음이 전해지도록 하여야 하지 않을까 한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경계 속에 노출되어 있고 그것이 공부의 현장이기에 항상 마음을 챙기고 경계 경계마다 공부의 찬스가 온 것을 알아채기만 해도 공부의 반은 되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상시 일기, 정기 일기를 바로 바로 적어 나가면 생활이 편안해지는 기쁨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부처의 경지를 이룰 수 있는 날 까지 부단히 노력하고 훈련하는 교도들이 되어 21C 사회를 이끌어 나갈 종교로 거듭나도록 하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