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국 교무 등 원광대 사학과 조사팀 발굴

사단법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원광대학교 사학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 조사단(단장 신순철 교수)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동학농민혁명의 최후 항전지였던 대둔산 전투지가 전북 완주군 운주면 성북리 15-1번지 일대로 밝혀졌다」고 발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순철 교수(교무, 법명 명국)는 『이번 발견은 원광대학교 사학과 동학농민군 항전지조사단이 당시 일본군 장교가 자세히 작성한 보고서와 3개월간에 걸친 대둔산 일대의 구전자료 수집에 바탕, 5차례의 현지답사 끝에 현장을 확인했다』면서 『집터, 토굴 등 당시 전투 흔적이 생생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학계 최초로 발견된 대둔산 농민군 항전지는 대둔산의 협곡과 계곡을 이용하여 150m 높이의 절벽에 위치한 난공불락의 요새로 우금치 패전 이후 3개월에 걸쳐 농민군의 항전을 가능하게 했던 농민군 최후 항전의 대표적인 전투유적으로 동학농민혁명사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한편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원광대 사학과는 완주군에 대둔산 동학농민군 유적지의 사적지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며, 「이 유적이 도립공원 내에 있어서 관광객에 의한 훼손의 우려가 있으므로 발굴 조사 등의 세밀한 조사가 이뤄지고 적절한 보존대책이 수립된 후에 대중에 개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