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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고창지구…左山종법사 모시고 법회

대각개교절을 앞두고 각 지구별 합동법회가 활발한 가운데 전북교구 정읍지구(지구장 유의명 교무)와 고창지구(지구장 정상훈 교무)는 左山종법사를 모시고 영산성지 대각지에서 합동 기도법회와 성지순례를 가져 한층 의미를 더했다.

지난 18일 대각지에서 열린 기도법회에는 정읍, 고창지구를 비롯 영광교구와 서울교구 전농·장충교당 등에서 1천여명이 참석, 대종사 대각을 기리고 찬양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이날 기도법회에서 左山종법사는 법무실장 김성진 교무에게 대각개교절 경축사를 대독케 한 후 『신앙문제를 잘못 선택하면 영생문제를 그르치게 되는 것이니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믿음을 함부로 하지 않는다』면서 믿음의 세계가 우리의 일상생활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몇가지 예화를 들어가며 강조했다.

또한 左山종법사는 『궁극적으로 믿을 수 있는 것은 진리밖에 없다. 진리는 추호의 거짓도 착오도 없다』면서 『궁극적 진리인 법신불 신앙을 하는 여러분은 바른 신앙을 통해 잘못된 믿음을 바로 세우고, 세계를 정화하는 사람이 되자』고 설법했다.

이에 앞서 맨하탄교당 이오은 교무는 미국 본토인 교화와 Ngo 활동을 소개하면서 『세계는 지금 한울안 한이치로 돌아가고, 한집안 한 권속이 되고 있다』면서 『생각은 세계적으로 하면서 행동은 그 지역에 맞게 하자』고 말했다.

또한 이오은 교무는 『많은 세계 학자들이 원불교 교리만이 현 시대가 앓고 있는 문제들과 미래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도법회에 참석한 교도들은 법회후 대종사와 9인 선진의 자취가 어린 성지의 각 곳을 돌면서 그 날의 그 뜻을 새기고, 성지의 맑은 기운을 함축했다.

또한 이날 기도법회에는 고창교당 소속 어린이집 교사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팀이 흥을 돋우었다.

정읍교당 박도범 교무는 『대각지에서 左山종법사를 모시고 기도법회를 가짐으로써 많은 교도들이 법열에 충만됨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북교구 내 각 지구별 합동법회가 다양하게 펼쳐졌다. 김제지구는 한종만 교무(원광대 명예교수)를 초청 「대종사와 정산종사의 신앙관」이란 주제로 법회를 열었고, 남원교구는 김현 교무(정산탄백사업회 사무총장)를 초청 「개교의 동기」를 주제로 1부 법회를 본후 교당별 장기자랑과 체육대회 등을 가졌다.

또한 진안지구는 송순봉 교무(수위단 상임중앙)를 초청 「새 세상의 주인되자」는 주제로 법회를 열고, 소년소녀가장돕기 은혜의 쌀 나누기 행사를 펼쳤다. 임실지구는 지난 11일 박남주 교무(하섬해상훈련원장)를 초청, 합동법회와 은혜의 쌀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인천지구…이면우 교수 사상강연회

경기·인천교구 인천지구 여성회는 지난 18일 이면우 교수 초청 대각개교절 기념 사상강연회를 인천 여성문화회관에서 열었다.

박영륜 인천지구장은 『이날 행사는 인천, 부천, 시화지역의 8개 교당이 합동으로 개최한 것으로 인천지구에서는 처음으로 개최한 것』이라며 『21세기를 앞두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하고 바꿀 것인가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북녘동포비료돕기 성금을 전달, 은혜를 나누고자 마련했다』고 밝혔다.

7백여명의 교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1부 식전행사와 2부 강연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이호인 교무(오정교당)의 사회로 진행된 2부 강연회에서 이면우 교수(구로교당, 서울대 산업공학과)는 「새로운 천년의 비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IMF는 우리가 자력생활을 하지 못하고 타력생활을 한 과보이며 역사가 우리에게 준 선물』이라며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데 과거의 것만을 고집하고 있다면 모두 망한다. 나 모르는 얘기도 받아 들이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캠페인성구호나 외국기술에 매달리지 말고 우리에 맞는 구체적인 목표와 대상을 찾아 나서야 하다』면서 『외채를 절약해서 갚으려 하기 보다는 세계최초의 제품을 개발, 새로운 수입원을 창출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강연회 내용은 오는 25일 저녁9시 원음방송에서 방송된다.

이어 교당별로 모금한 북녘동포돕기 비료성금 3백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에 전달했다.

식전행사는 박인광 교도(인천교당)의 사회로 「새 시대의 종교 원불교」비디오 상영과 조승래 한소리국악원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진행돼 행사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행사를 기획한 최경도 교무(부평교당)는 『이날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원불교를 알릴 수 있도록 홍보팜플릿을 준비하고 원불교 도서와 이면우 교수가 만든 거북선 등 종이제품을 판매했다』면서 『주관을 맡은 인천지구 청년회원들과 후원해준 경기·인천교구 원봉공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앙교구…은혜의 쌀 나누기

중앙교구는 대각개교절을 기념하여 은혜의 쌀 나누기 대법회를 지난 18일 익산지구와 군산지구에서 각각 동시에 열어 지역사회에 은혜를 심는 계기가 되었다.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린 익산지구 은혜의 쌀 나누기 대법회에서 송영지 교구장은 익산지구 각 교당에서 모은 쌀 20㎏ 2백25포대를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며 조한용 익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송영지 교구장은 개식사에서 『쌀을 받는 개인에게는 적은 양이지만 함께 하는 따뜻한 이웃이 있다는 사실이 삶의 활력을 다시 얻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진 교정원 교화부장은 설법에서 『모든 종교의 신앙생활은 감사생활이다』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감사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한용 익산지장은 쌀을 전달받고 『원불교가 익산시민 전 계층에 고루 이익을 주었던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종교로서 이 사회의 정신을 맑히는데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광여자정보고 관현악단의 축하연주가 대법회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군산 KBS홀에서 열린 군산지구 은혜의 쌀 나누기 대법회에서 남궁선봉 지구장은 군산지구 각 교당에서 모은 쌀 20㎏ 1백포대를 실업자 가정을 위해 써달라며 김길준 군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제성 교무(원광대학교당)는 설법에서 『대각개교절을 맞아 다시금 마음의 눈을 뜨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음공부 잘 하여서 새 세상의 주인 되자』고 말했다.

이어 동남풍의 「사물놀이 공연」과 군산원음합창단의 「열리었네 열리었네」 등 축가로 대각 경축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다.

광주지구…원음국악관현악 경축연주회

광주·전남교구 광주지구는 지난 18일 남도예술회관에서 결식아동돕기 은혜의 쌀 나누기와 원음국악관현악 경축연주회를 개최했다.

법·은혜·놀이 잔치가 한데 어우러진 이날 행사는 광주지구내 20개 교당 1천여명의 교도들이 모은 쌀 20㎏ 100포대를 동구청 사회복지과장을 통해 전달했다.

박성석 교구장은 개회사를 통해 『경제위기 속에서 우리가 먼저 해야할 일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특히 실직자와 결식아동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는 일』이라며 『각 교당의 대각개교절 공양미절약과 사월 한달동안 한끼니 한수저 덜먹기운동을 전개하여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경축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북교구장 박정훈 교무는 정산종사추모담에 이어 즉석에서 「호남가」(고수 전인삼)를 불러 청중들로부터 열띤 박수를 받았다. 박 교무는 「여래의 심법」이란 설법에서 『정산종사는 대종사를 보필했던 20년, 종통을 이어 밤낮으로 제도사업을 펼친 20년을 지내면서 오로지 무아봉공으로 살아오신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회고했다.

특히 이날 경축행사는 우종양 교수(원광대 국악과)가 지휘하는 사물놀이와 국악관현악곡을 접목시킨 「신모듬」연주로 절정을 이뤘다. 국악성가를 일반교도들에게 널리 보급하기 위해 열린 경축연주회에서는 크고 작은 북들의 「타악합주」와 「침향무(가야금연주)」에 이어 「불자야 듣느냐」·보렴·동백꽃타령·진도아리랑과 관현악이 서로 어우러졌다. 또한 독창과 관현악에는 이오규(용인대 국악과)·김보경(원광대 국악과) 교수가 지난 15일에 출시된 국악성가CD 가운데 「둥그러운 한 기운이」·「대종사님 영촌마을」을 불러 성가의 색다른 분위기를 한껏 발휘했다.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는 정산종사 추모사진을 전시, 탄백사업의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교구여성회에서는 장바구니 5백여개를 나눠주며 환경운동도 함께 전개했다.

한편 지난 20일, 광주지구에서는 동구청 관내 환경미화원 70여명을 광주교당으로 초청, 점심공양과 아울러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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