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84년 석존성탄절 경축 기념식, 중앙총부 비롯 국내외 교당서 봉행
「교법이 발전됨을 따라 부처님의 法? 전 세계에 드러날 것」 봉축선언

▲ 지난 22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된 중앙총부 석존성탄절 경축 기념식에서 이종진 교화부장이 설법을 하고 있다.
원기84년 석존성탄절 경축 기념식(불기 2543년 부처님 오신 날)이 지난 22일 중앙총부를 비롯 국내외 5백여 교당에서 봉행됐다. 석존성탄절은 본교의 연원불인 서가모니불의 탄생을 봉축하는 행사로 본교의 4대 경축일 중 하나이다.

중앙총부 기념식은 오전 9시 반백년기념관에서 교정원 교화부 차장 이장선 교무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식은 중앙총부 중창단의 삼귀의(성가 96장)에 이어 석존찬송가(성가 12장), 중앙총부 순교감 김의선 교무의 예참, 조정근 교정원장의 봉축사, 독경, 석존성탄절 노래(성가 37장), 이종진 교화부장의 설법, 회향의 노래(성가 102장) 등으로 진행됐다.

조정근 교정원장은 봉축사에서 『서가세존께서는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를 대각하시고 영산회상을 건설하시와 우리 중생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는 동시에 우리 대종사께서 새 세상의 새 회상을 건설하실 교법의 연원을 지어주셨사오니, 이 교법이 널리 발전됨에 따라 부처님의 법은이 전 세계에 드러날 것』이라고 봉축선언 했다.

이종진 교화부장은 설법에서, 불·법·승 3보 가운데 법보에 관해 불교사적인 변천을 자세히 설명한 후 『대종사께서 교리를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하도록 법을 짜주신 것은 인류의 희망이다』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우리는 8만대장경을 모시는 심경으로, 법을 구하기 위해 히말라야산맥을 넘었던 구법승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법을 받들고 수지독송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중앙총부 기념행사가 별다른 행사없이 경축 기념식만 진행돼 아쉬움을 주었다. 기념식도 별다른 장엄없이 진행돼 너무 소홀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한편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신정절, 대각개교절, 법인절 등 다른 경축일과 정년퇴임식, 출가식 등 중앙총부 행사도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석존성탄절 봉축사

오늘 4월8일은 본교(本敎)의 연원불(?源佛) 서가세존의 성탄경절(聖誕慶節)이온 바, 서가세존께서는 삼천년의 과거에 이 세상에 탄강(誕降)하시와 불생불멸(不生不滅)과 인과보응(因果報應)의 큰 진리를 대각하시고, 영산회상을 건설하시와 후래(後來) 만대의 우리 중생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시는 동시에 우리 대종사께서 새 세상의 새 회상을 건설하실 교법(敎法)의 연원(?源)을 지어 주셨사오니, 앞으로 무량겁을 통하여 이 도운(道運)이 길이 융창(隆昌)하옵고 이 교법이 널리 발전됨을 따라 부처님의 법은(法?)은 더욱 드러나서 전 세계 모든 중생의 한 가지 앙모 찬송(仰慕讚頌)하는 바가 될 것으로 예상(豫?)하옵나이다. 이에 제불제성(諸佛諸聖)을 비롯하여 허공법계(虛空法界)와 삼라만상(森羅萬象)과 일체 인류와 일체 유정(有?)과 일체 무정(無?)과 일체 유상(有相)과 일체 무상(無相)이 다 함께 이 도(道)에 감응(感應)하시고 이 법을 호위(護衛)하시고 이 사업을 조장(助長)하시고 이 날을 경축(慶祝)하여 길이 길이 이 법연(法緣)에 즐기옵기를 삼가 시방세계(十方世界)에 봉축선언(?祝宣言)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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