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나시기 전에는 도가 천지에 있고 성인이 나신 후에는 도가 성인에게 있고 성인이 가신 후에는 도가 경전에 있다』(정산종사법어 무본편 52)고 하셨다.

원불교가 독자 종교로서 위상이 분명한 것은 정전(正典)과 대종경(?宗經)으로 편제된 『원불교교전』이란 소의경전(所依經典)이 있기 때문이다. 정전은 교조 소태산 대종사가 친저한 불교정전(원기28년))» 대본(臺本)으로 했고 대종경은 대종사의 법문을 수록했다.

원기47년(1962)에 원불교교전이 발행되기 전에는 불법연구회 규약, 불법연구회상조부규약, 수양연구요론, 불법연구회통치조단규약, 보경육대요령, 보경삼대요령, 조선불교혁신론, 예전, 불법연구회창건사, 회원수지, 근행법, 불교정전 등을 기본 교서로 사용했다.

원불교교전에 뒤이어 불조요경은 원기50년에 발행했고, 원불교성가는 원기53년에 126곡을 발행했다가 원기75년에 36곡을 추가했다.

예전은 원기20년에 발행한 것을 수정·보완해 원기53년에 재발행했는데 현재 세부 진행내용을 밝힌 세칙을 마련하고 있다.

정산종사법어는 원기57년에 발행됐고, 교사는 원기60년에 개교반백년기념대회까지의 교단사를 기록해 발행한 것을 현재 소태산대종사 탄생100주년인 원기76년까지 추가 집필하고 있다.

교헌은 불법연구회 규약(원기12년)에 바탕해 원기33년에 처음 제정·공포했으며 현재 5차 개정이 진행 중이다. 교헌은 추후 개정 가능성때문에 원불교전서에서 분책(分冊)했다.

이상의 교서를 담은 『원불교전서』가 원기62년에 발행된 이래 포켓용 소교전, 교전·정산종사법어·성가만 수록한 『원불교교서』, 금장 『원불교전서』, 노인들을 위한 큰 『원불교교서』 등이 발행·보급돼 있다.

또한, 교전의 번역사업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원불교교전이 영어·일어·에스페란토로 완역됐고, 대만어는 자문판으로 번역됐으며, 정전은 독어·불어·러시아어·스리랑카어로 자문판이 번역됐다.

나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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