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회 주최, 제20회 전국청년교리실천강연대회·제7회 전국풍물경연대회
「개벽·통일·환경」 주제, 중앙교구 주관, 10개 교구 참가 열띤 경연

▲ 지난 4일 원광대에서 열린 풍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대구·경북교구「놀이패열림터」의 공연모습.
▲ 교리실천강연, 풍물경연대회 등 원청인들의 화동 한마당에 참여하여 신명을 함께하는 내일의 주역들.
교리를 실천하는 원청인들의 신명나는 한판이 전법성지 익산 신용벌에서 벌어졌다.

「개벽·통일·환경」이란 주제로 원불교청년회가 주최하고 중앙교구 청년연합회에서 주관한 제20회 전국 청년교리실천강연대회와 제7회 전국 풍물경연대회.

지난 4, 5일 원광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열린 이 대회에 참석한 전국 10개 교구에서 모인 5백여명의 원불교청년 교도들의 함성과 열기가 뜨거웠다.

4일 열린 풍물대회에 참가한 풍물패는 강원교구 다울림(대표 박인혜), 경남교구 한울타리(대표 김덕상), 대구·경북교구 놀이패 열림터(대표 정현숙), 부산교구 다스름(대표 이열화), 서울교구 둥글래 풍물패(대표 김경은), 전북교구 산울림(대표 진도길), 중앙교구 심월(대표 양기덕), 원광대 대학법당 상두소리(대표 송정현) 등 8개팀. 교구에서 함께 온 청년들의 응원과 청중들의 추임새가 흥겨움을 더했다.

김성길 원청회장은 대회사에서 『전법성지인 익산에서 열린 대회가 의미가 크다』면서 『이 대회가 청년교화의 기폭제가 되게 하자』고 말하고 『21세기 교단의 주역이 될 청년들이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해 내년 정산종사 탄생100주년을 뜻깊게 맞이하자』고 역설했다.

송영지 중앙교구장은 격려사에서 『전국에서 모인 청년교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성년을 맞은 교리실천강연대회가 청년들의 사회적 실천의지를 보다 성숙시키며 풍물대회를 통해 진리의 맛과 풍물의 멋을 아는 창조적인 교단 미래의 동량들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대구·경북교구 놀이패 열림터가, 최우수상은 서울교구 둥글래 풍물패가, 우수상은 강원교구 다울림과 원광대 대학법당 상두소리가 각각 받았다. 특히 대구·경북교구 놀이패 열림터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한 대상이어서 화제가 됐다. 대상팀에는 우승기와 상금이,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에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됐다.

심사위원장인 전통타악연구소 방승환 소장(재단법인 정동극장 전속예술단 예술감독, 전주대사습놀이 농악부문 장원)은 심사평에서 『열악한 조건에서도 정성을 다한 모습이 엿보였다』면서 『사물의 원리와 질서에 입각한 체계적인 지도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영남지역 교구 풍물패들에 비해 소홀함이 보이는 호남지역 교구 풍물패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식전 행사로 있었던 동그라미재활원 풍물패 「굴렁쇠」의 공연은 장애인들이 장애를 극복하고 사물의 흥겨움을 전해 청중들이 큰 감동을 받았으며, 최택규 교우(북일교당)의 독창과 중앙교구 청년임원들의 합창, 중앙교구 모현교당 청년들의 「사물과 함께한 성가」 공연 등은 행사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본행사를 마치고 원광대 학생회관 앞에 마련한 특설무대에서는 김대우 교도(진도청소년수련관)의 진행으로 흥겨운 「원청 한마당」이 벌어졌다.

5일 열린 교리실천강연대회에서는 강원교구 춘천교당 김윤성 교우의 「법있게 사는 길」, 경기·인천교구 수원교당 서대석 교우의 「나를 바꾸는 정신개벽」, 경남교구 신창원교당 남원정 교우의 「PC와 옥수수」, 광주·전남교구 광주교당 김현종 교우의 「화가 나는 것이 진리의 작용임을 알고서」, 대구·경북교구 대구교당 지명인 교우의 「과학과 환경, 그리고 일원의 진리를 생각하며」, 대전·충남교구 유성교당 이원도 교우의 「깨어있는 나」, 부산교구 초량교당 심정원 교우의 「핀잔의 경계를 스승 삼아」, 서울교구 전농교당 배현경 교우의 「제도문을 열어 주시니」, 전북교구 남원중앙교당 우현경 교우의 「나를 찾은 현경이」, 중앙교구 모현교당 고원경 교우의 「열린 마음 열린 세계」, 정토회교당 이혜전 교우의 「정신개벽」 등 각 교구 대표로 나온 11명의 연사가 생활 속에서 교리를 실천한 사례를 강연했다.

이종진 교정원 교화부장은 치사에서 『교리실천강연이 말의 성찬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깨달아서 실천하는 모습이 전해져 감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일원상의 진리 안에 나의 근원적인 문제와 세계의 모든 문제를 다 풀어낼 해법이 있는 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영예의 대상은 우현경 교우(전북교구 남원중앙교당)가, 최우수상은 심정원 교우(부산교구 초량교당), 우수상은 배현경 교우(서울교구 전농교당)와 서대석 교우(경기·인천교구 수원교당)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패와 선물이 수여됐다.

심사위원장인 원불교청년회 부회장 남궁문 교도(원광대 교수)는 『강연대회를 앞두고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교리가 우리의 생활에 구현되는 실천의지가 담겨있는 강연이 되어 청중들에게 신심과 공부심이 일어나게 하는 강연이 되게 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식전에 있었던 원불교 창작노래연구회 「하늘사람들」 공연과 식중에 있었던 이번 풍물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구·경북교구 놀이패 열림터와 원음오케스트라의 공연은 20회를 맞이한 교리실천강연대회를 축하했다.

이틀간의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청년들은 김성길 청년회장의 선창에 따라 원청4대이념 구호를 외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중앙교구 김무량 사무국장을 비롯한 교구 교무들과 교구 청년연합회(회장 손수명) 청년들의 정성스런 행사 준비가 돋보였다.

또한 풍물대회와 교리실천강연대회가 매년 전국의 청년들의 한데 모여 벌이는 축제한마당으로서 종합적인 문화프로그램으로 승화시켜 매년 청년들의 응집력을 모아 청년교화발전의 전기로 삼을 필요성을 느끼게 했다.

한편 중앙청년회는 이번 대회에 문화관광부로부터 행사지원비로 3백만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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