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민속마을로 알려진 순창에 일원의 법음을 전할 연원교당이 신설됐다.

순창교당(교무 김현성) 전교도의 정성으로 신설된 동계선교소 신축봉불식이 지난 19일, 이종진 교화부장, 황인철 문화부장, 임득춘 순창군수를 비롯한 내외 인사와 동계면 15개리 이장 전원과 지역유지 등 호법동지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됐다.

김동선 교구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전북교구 여성회 풍물패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박정훈 교구장은 설법을 통해 『부처님을 모시는데 있어서는 진리신앙과 사실신앙을 아우르고 자력신앙과 타력신앙을 병진해야 한다』고 말하고 『수행은 자신이 본래 부처였음을 깨달아 자성불을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또한 정백암 교구교의회의장은 『이곳 동계선교소에 많은 인연들이 찾아와 대도정법을 배워 복과 혜를 갖추는 불보살들이 나오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동계선교소는 순창교당 정성제화 교도가 어머니(故 조석봉 교도)의 유업을 받들어 희사한 대지 158평이 정 교도의 열반후 기득권을 주장하는 사람과의 사이에 불화가 생기자 요인회의 결정에 따라 이를 매매하고, 순창군내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동계면에 연원교당을 내기로 추진, 현재 동계선교소가 위치한 동계면 현포리 연산마을 311번지와 373번지 밭 302평을 원기83년 11월27일에 매입했다.

이어 원기84년 5월20일 전북교구청으로부터 선교소 인가를 받아 기공식을 갖고, 8월30일 대지 302평에 건평 60평(법당30평, 생활관 30평)의 아담한 1층슬라브 건물을 완공하고 이날 봉불식을 올렸다. 총 소요경비는 1억7천여만원.

한편 이날 종법사 표창은 순창교당 전교도, 교구장 공로패는 임동명 교도회장, 교무 공로패는 시공을 한 인화건설 대표 한길상 교도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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