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계농원서 83명 모여 성황

제10차 ‘정전마음공부’공부인 정기훈련이 지난 11-14일 수계농원에서 열렸다.

남녀노소 유무식 재가·출가 교도·비교도를 가릴 것 없이 전국에서 모인 공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석자는 총 83명.

만나는 사람들마다 표정이 밝다. 5년전부터 연2회씩 공부자료를 가지고 와 공부인훈련을 하고 있다.

11일 오후부터 공부가 시작됐다.

감정은 장산 황직평 교무와 박선태 교무. 간단한 자기소개 후 초입자들 중심으로 일기발표가 있었다.

춘천에서 왔다는 박인혜 교도는 “이 공부를 하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었고 남을 이해하게 됐다” 밝혔다.

저녁 시간에는 천원택 교도(공주교당)가 마음공부를 실행한 내용을 강의했다.

둘째날 오전에는 이화여대 원불교학생회원과 연세대 원불교학생회원들의 일기 발표가 있었다.

이주원 교도(강동교당)의 지도로 2번 공부했다는데 제법 짜임새가 있다.

이어 박선태 교무가 정기훈련법과 상시훈련법의 관계에 대해 강의했다.

오후에는 이정원 교도(공항교당)가 노숙자들과 마음공부 한 일기를 발표, 감동을 주었고 『목탁소리』를 펴낸 박종락 교무의 감상담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원불교 교사회 소속 공부인들이 학교에서 학생들과 마음대조 한 이야기, 아파트에서 마음대조한 얘기 등 거리가 끝이 없다.

화랑고에 자녀를 입학시킨 학부모의 일기, 『준화네 가족신문』을 펴내고 있는 김은희 교도(안락교당)의 체험담 등을 듣고 있노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셋째날 공부를 마치고 일행은 마령에 있는 덕태농원(교무 김효철)을 방문, 공부인의 정의를 마음껏 나누었다.

박선태 교무는 “공부의 깊은 경지를 밟고자 하는 공부인들을 위해 공부인훈련을 열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문답·감정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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