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특수교육학교 등에 장학금 전달
훈춘·연변 교당 방문, 통일 기원식도

▲ 서성범 이사장이 훈춘특수교육학교 박경희 교장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랑을 실천하고 은혜를 심는 일에는 장애인과 정상인의 구분과 국경이 필요없는 것일까. 노트 한권과 연필 세자루를 받아들고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소학교 어린이, 삼동회 임원들의 두손을 붙잡고 놓을줄 모르는 장애 학생들. 얼굴 모양과 사는 모습은 서로 달라도 따뜻한 사랑과 정성이 담긴 장학금과 학용품 전달식에는 인종의 구분과 국경이 없었다.

사회복지법인 삼동회 서성범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15명은 지난달 29일, 훈춘특수교육학교에 장학금 200만원, 경신중학교와 경신소학교에 장학금 각 100만원과 함께 학용품, 의류 등을 전달했다. 장학금 전달식에서 서성범 이사장은 “여러분의 선조들은 민족의 독립을 위해 이곳에 오셨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오셨다”고 전제하고 “자랑스런 한민족의 긍지를 잃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여 나라와 민족의 발전에 공헌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경희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학교는 원불교의 도움을 받아 건립되었으며 현재 학생 79명 교사 17명이 가족처럼 함께 노력하며 장애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삼동회 이사장님을 비롯한 기관장님과 직원 여러분이 학교를 방문해 주셔서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동회 임원들은 30일에는 백두산 정상에 올라 최은종 교무의 주례로 남북평화통일과 중국교화 활성화를 기원하는 기원식을 올렸으며, 7월3일에는 연변 삼동유치원을 방문, 장학금 100만원과 학용품 등을 전달하였다. 삼동회에서 각 학교에 전달한 장학금 500만원은 후원자의 성금과 법인산하 복지 및 자선기관 임직원들이 지난 한해동안 폐지 및 빈병 등을 모아 마련했으며 학용품은 지산종합사회복지관 송혜성 관장과 강남교당 박청수 교무가 마련했다.

경신진(敬信鎭) 김영덕 진장은 서성범 이사장 등 일행을 오찬에 초대한 뒤 방천 권하교 금삼각지 등을 직접 안내했으며, 삼동회 임원들은 훈춘 및 연변교당을 방문, 교화현황을 듣고 교무와 교도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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