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명 졸업생 배출한 우리나라 대표적 대안학교

▲ 영산성지고등학교 황명신 교장이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대통령부인 이휘호 여사로부터 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 보호대상 단체상을 받고 있다.
영산성지고등학교(학교장 황명신 교무)가 지난 11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제3회 대한민국 청소년 보호대상 단체상을 수상했다.

영산성지고등학교는 1986년부터 일반학교에 부적응하여 중도탈락한 학생들에게 계속적인 학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인성교육, 학생의 자율성 강화, 열린교육을 비롯 체험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해 그간 27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우리나라의 대표적 대안학교로 평가돼 이 상을 받게 됐다.

청소년들을 바르고 건강하게 키워서 사회와 국가의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청소년을 보호하고 육성하는 개인과 단체에게 주어지는 이 상은 올해로 3회를 맞는데 제정당시부터 각계의 비상한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청소년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 ‘대한민국 청소년보호대상’은 상의 공정하고 신뢰성 있는 운영을 위해 별도로 구성된 민간기구인 ‘대한민국 청소년 보호대상위원회’에서 시상한다. 국무총리 청소년 보호위원회와 문화방송이 주최해 11일 낮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에 걸쳐 방영된 청소년 프로그램 중 3시부터는 시상식장을 생중계로 보도, 시상은 대통령부인 이휘호 여사가 직접 했다.

이현재 위원장은 식사에서 “청소년 보호대상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꿈나무들을 깊은 사랑으로 보살피고 지도하는데 헌신해온 수상자들과 단체의 노고를 위로하고 그 공적을 알림으로써 그동안 묵묵히 헌신해 온 이땅의 수많은 청소년지도자들을 기리고자 제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손봉호 위원은 심사평을 통해 “심사대상 후보 243건중 ‘예비심사 및 특별추천위원회’에서 비공개리에 철저히 엄선하여 15건의 후보를 본 위원회에 추천, 동 대상의 중요성을 감안해 공적기간·활동규모·사회적 공헌도 등에 초점을 맞추어 심사한 결과”라고 말했다.

황명신(호적명 춘덕)교장은 수상 후 “영산성지고등학교는 인성교육중심의 학교운영과 학생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열린교육을 실시, 각자 자기생활의 점검 10개 항목을 선정한 ‘자기 성찰표’로 자기점검을 통한 공동체 생활을 비롯해 지리산종주등반, 심성계발훈련 양로원 봉사활동 등 체험중심교육, 교육부 지정 ‘자율학교 시범연구학교’ 운영(1999. 3-2002. 2), 무학년·무학급제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본래 가진 성품을 계발하고 능력을 배양하여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