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교구 전 교도 동참 佛事

▲ 둥지골청소년수련원 낙성 봉불대법회에서 좌산종법사가 설법에 앞서 법장을 치고 있다.
경기·인천교구 전 교도가 동참하여 건축한 둥지골청소년수련원이 기공 2년 6개월만에 낙성, 좌산종법사가 임석한 가운데 낙성봉불대법회를 가졌다. 총공사비는 부지매입비, 비품·집기비용을 포함 40억여원. 최대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둥지골청소년수련원의 건축은 단위 교구 자력으로 추진한 불사로는 최대 규모의 사업. 정산종사 탄백사업과 별개로 진행, 정산종사 탄생100주년에 문을 열어 더욱 의미가 크다. 경기·인천교구로서는 이번 수련원 건립이 교구자치화시대 교화 활성화에 실질적인 기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4번지 현지에서 송순봉 수위단 상임중앙 등 수위단원과 교구 교도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봉불대법회. 이날 대법회는 장혜성 교구장의 개회사, 건축추진위원장 최병오 교구 교의회의장의 경과보고, 법신불 봉안 및 통일기원문, 어린이·학생 교도들의 ‘북녘에 사랑과 평화의 편지보내기’(풍선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용인대 국악과생들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좌산종법사는 ‘일원상 진리의 내역’이라는 제하의 설법에서 “이 자리가 우주의 본가이니 무궁한 교리와 무궁한 보물과 무궁한 조화가 하나도 남김없이 다 갖추어 있는 자리이니 일원상 진리에 바탕한 자타력병진 신앙을 온전하게 해야 한다”고 법문하고 “특지가 없이 교구 전 교도가 이소성대 일심합력의 정신으로 지은 이 수련원은 천불만성이 발아하고 억조창생의 복문을 열어주는 거룩한 도량이 될 것이다”고 치하했다.

둥지골청소년수련원은 1995년 12월14일 교구 교의회의 의결을 통해 교구사업으로 시작됐다. 1996년 황서일 교도(용인교당)로부터 용인군 원삼면 죽능리 4번지 2,712평의 부지를 매입한데 이어 황 교도가 1천평을 희사, 1997년 4월23일 경기도로부터 ‘경기 제97-15호’로 청소년수련시설 설치 및 운영 허가를 받았다. 이어 연건평 1,274평에 지상 4층 본관 건물과 부대건물 2개동으로 숙박정원 342명, 야영정원 45명으로 시공됐다. 그러나 시공사인 전창건설의 부도에 이어 IMF 경제환란이 겹치면서 공사는 난관에 봉착, 일시 중단됐다. 교구 건축추진위원회는 1999년 11월15일 윤연용 교도(분당교당)를 현장소장으로 하여 공사를 재개, 지난 7월20일 본관과 별관, 야외수영장을 완공했고 예절관으로 함께 사용할 교무관 건축을 진행 중이다. 대강당(대법당) 1개, 소강당(소법당) 2개, 독서실 2개, 자료실, 유희실, 양호실, 공동샤워실, 지도자실 7개, 수련생 숙소 49개로 되어 있다.

분당교당 교도들의 성금으로 지어진 별관은 콘도형 숙소 등 자율취사시설을 완비, 최대 100명(가족단위 16가족)을 수용할 수 있어 교당 단위 훈련에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상에서 종법사상은 조대진·남대신화 부부교도(수원교당) 김봉운·전덕선 부부교도(수원교당) 황서일·김혜진 부부교도(용인교당)가, 교정원장상은 최병오·구덕행 부부교도(이천교당) 이능덕행 교도(수원교당)가, 교구장상은 윤연용 교도(분당교당) 이은정 전태인 교도(동안양교당) 권도길 교도(부평교당), 김지설 교도(성남교당) 김금복행 김여일화 김정국 박덕은 윤대도화 이보원 최덕훈 최희정 교도(수원교당) 이덕열 교도(약대교당) 성영권 이성규 최정은 교도(인천교당) 민명철 교도(평택교당) 김중원 교도(하남교당)가 각각 받았다.

경기·인천교구는 낙성봉불을 기념, 은혜의 쌀 2천㎏을 용인시의 탈북자가정,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가정에 전해달라며 용인시장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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