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철 교무 원음방송 사장
대종사께서는 ‘사람이나 물건이나 서로 멀리 나뉘어 있을 때에는 무슨 소리가 없는 것이나 점점 가까워져서 서로 대질리는 곳에는 반드시 소리가 나나니 쇠가 대질리면 쇠 소리가 나고 돌이 대질리면 돌 소리가 나는 것 같이 정당한 사람이 서로 만나면 정당한 소리가 날 것이요, 삿된 무리가 머리를 모으면 삿된 소리가 나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동안 ‘세상을 구하는 소리’ 라는 하나의 문장을 화두로 삼고 살아왔습니다.

그 소리는 바로 파동입니다. 물리학자들은 소리뿐만 아니라 우주만유 삼라만상을 파동으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빛과 물질, 우주만유는 모두 고요한 파동을 지니고 있습니다.

빨간색으로 보이는 것도 빨간 파동을 일으키기 때문이고, 좋은 음악이 주는 파동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줍니다.

일본인 에모토 마사루란 사람이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는 책은 파동의학이 새로운 의학으로 자리할 날이 올 것이라는 주장을 합니다.

질병의 고유한 파동을 찾아내 그 파동을 잠재우는 처방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암에 걸린 사람은 암의 파동에 주파수를 맞추었기 때문에 암에 걸렸으므로 암의 주파수를 알아내어 암의 파동에 정 반대의 파형을 일으키면 파동의 간섭현상에 의해 암의 파동이 사라지고 증상도 함께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자연계에는 소생과 붕괴의 흐름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채소나 과일 같은 음식물은 냉장고에 넣지 않으면 썩어서 냄새가 납니다. 이것은 붕괴의 방향입니다.

거기에 비해 소생은 발효의 방향입니다. 발효는 고약한 냄새를 풍기지 않습니다.

소생과 붕괴, 이 두가지 현상이 모두 미생물에 의해서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나 그 성질은 전혀 다릅니다. 소생의 방향으로 이끄는 미생물만 모은 것을 미생물군이라고 합니다. 이 유효미생물을 농업에 활용하면 농약이나 비료를 하지 않고도 좋은 농산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에 비해 농약이나 비료는 붕괴형의 대표입니다.

자연은 순환에 의해 소생과 붕괴를 반복하며, 자연에 순응하는 시대는 소생의 흐름을 유지함으로써 건강한 삶을 유지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모든 것이 붕괴형인 사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들은 잠깐의 쾌락이나 편리함을 추구하면서 많은 것이 1회용으로 버려졌고, 이것은 다시 붕괴로 이어졌습니다. 거기에 순환은 존재 할 수 없습니다.

소리와 파동의학과 소생시키는 발효, 이 세가지는 제가 가지고 있는 화두 ‘세상을 구하는 소리’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악취나는 것들을 발효시켜 향기롭게 만드는 위대한 힘을 가진 것이 바로 우리 교법입니다.

일원주의 사상이 유효미생물과 같다면 이 세상에 널리 널리 퍼지게 하여 세상을 구해야겠습니다.

그래서 방송을 통해서 세상을 향한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음악 한곡을 내보내는 것도 세상을 향한 기도가 되게하고, 말씀 하나도 세상을 향한 기도가 되게 하자는 것입니다.

소리로, 파동으로, 발효시키는 유효미생물로 세상을 치유하여 향기롭고 훈훈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원음방송이 가야 할 길은 신정법문에서 내려주신 ‘일원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진리를 주장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향한 기도를 통해 실현하고, 함께 하는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존’의 캠페인을 펼쳐나가려고 합니다.

중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양극으로 치닫는 세상을 바로 잡아 나가는데 노력하고, 중심을 잡고 올바로 나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려고 합니다.

원음방송은 물론 출가재가 교도님들은 세상을 구하는 유효미생물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일원주의 정신의 파동을 타고 세상 구석구석에 미쳐 세상을 구하는 소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위 내용은 27일 중앙총부 예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요약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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