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전통 살린 특성화 교육에 주력

영산선학대학교가 3일 교명 변경을 진리 전에 고하는 봉고를 올렸다.

전 교직원 및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봉고식은 16명의 신·편입생 입학식 및 진급 결제식과 함께 이뤄졌다.

영산선학대는 작년 영산원불교대에서 새롭게 교명을 변경, 교정원 원의회 의결과 교육인적자원부의 인가를 받아내 2005학년도 새 학기를 맞아 변경된 교명을 진리전에 봉고하고 대내외에 공식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봉고식을 진행했다.

황영규 총장은 훈사에서 “신입생들은 물론 영산선학대 학생들은 영산의 가풍과 학풍을 작 익히길 바란다"며 “선원의 전통을 살린 특성화에 주력해 새 시대가 요구하는 전무출신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영산선학대는 원기40년 3대 선원(동산, 중앙, 영산)중의 하나로 인재양성을 해왔으며, 매년 수선을 통해 원광대 원불교학과와 함께 교역자 배출의 쌍벽을 이뤄왔다.

하지만 원기70년에 교정원에서 영산선원 2년과 동산선원 3년 과정을 통합해 대학과정으로 체제를 정리하면서 영산원불교대학으로 바뀌었고, 역대 스승님의 경륜이 담긴 선원의 이미지와 역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그러나 적절한 여건이 되면‘선학대학으로 개명한다’는 단서를 두었던 것에 기인해 교명을 변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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