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담긴 성지 풍경, 야생화·성탑가는 길 등 40여점

▲ ‘공회당의 봄’ 황인철 作.
봄볕 따사로운 송대에 앉아 한가로운 모습으로 독서하는 예비교무, 투명한 단풍 사이로 보이는 성탑 풍경, 눈덮힌 송림사이 다소곳한 산길이 아름답다. 모두가 익산성지에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원광사우회(회장 김덕영)가 대각개교절을 맞아 익산성지를 주제로 한 사진전을 개최했다. 중앙총부가 위치한 익산성지의 다양한 모습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성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 40여점이 전시되었다.

금낭화, 봄까치꽃 등 성지 구석구석에서 발견한 아름다운 야생화 사진을 보노라면 도대체 이 꽃이 성지 어느 곳에 피어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일으킨다. 또한 작품들에는 봄이면 성지를 하얗게 수놓는 목련을 비롯해 단풍 가득한 종법실, 무언가를 바라보며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는 원로교무의 모습까지 성지의 아름다움이 흠뻑 배어있다.

전시회 첫날인 23일은 아하!데이 축제가 열리는 익산중앙체육공원에 전시되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익산성지사진전이 되었다.

김덕영 회장은 “성지의 성스러움을 표현하거나 이야기가 담긴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며 “마음의 고향 익산성지가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30일까지 계속된다. 장소는 wbs원음방송 공개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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