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교육체계의 현황과 벤치마킹 방안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교화시스템 도입하고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관건

17일 잠실교당에서 열린 서울청운인포럼은 교화의 성장점을 찾으려는 서울교구 청운회원들의 노력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홍성문 서울청운회장은 “사회현상을 직시하고 시대정신을 읽어 예측과 대안을 제시해 교화시스템으로 연결하기 위해 포럼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단의 장자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3회 포럼 주제는 ‘종교 교육체계의 현황과 벤치마킹 방안’. 교화 성장점을 찾기 위해서는 교도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타종교의 교육체계를 통해 벤치마킹 할 부분을 찾아보자는 취지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타종교의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교화시스템 도입,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 개발을 도입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날 포럼은 박영훈 교도(장충교당)의 ‘기독교의 교화교육 사례’, 장의신 교무(잠실교당)의 ‘원불교 신입교도 교육실태’, 이현성 교도(돈암교당)의 ‘타종교 어린이 선교실태와 우리의 교화전략 수립’등이 발표됐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주제는 이현성 교도의 발표. 이 교도는 “앞으로 국가의 보육료 지원이 대폭 확대된다. 이에따라 기독교는 선교원을 어린이집으로 대거 전환하고 있다”며 “고령화와 젊은층 교화를 위해 국가보육시설 위탁에 적극 참여하고 보육교사 양성을 해야 한다. 이를위해 대도시 교구청에 보육교사 교육기관을 원광대 부설로 설립해 청운회와 여성회가 운영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박 교도는 “기독교 선교는 목숨을 걸고 하는 사업이다. 교회학교와 성경연구, 행사 및 친교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우리도 이들 프로그램 을 적절히 보완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장 교무는 “신입교도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교리전달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임원훈련과 교리공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로 재미있고 신나는 교당 분위기 조성, 방과 후 보육사업 참여, 주5일제 야외교육 프로그램 개발, 설교 잘하는 스타교무 양성, 지역과 함께 하는 교화, 교도만족 교화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청운회는 보육교사 양성기관 설립과 교도 교육 체계에 대해 교구에 건의하기로 결의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