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120명 증설 가능 교단 최대 대안학교
각계인사 참여 수도권 교육계에 위상 분명히

▲ 헌산중 학생들이 7일 준공된 기숙사와 교사동 앞에서 각계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하 공연을 하고 있다.
수도권 최초의 교립 대안중학교인 용인의 헌산중학교가 학교 체제를 완비하고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헌산중학교는 7일 각계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숙사 및 교사동을 신축 준공했다. 이로써 헌산중학교는 숙소 및 교육장의 확대로 현재 3학급 60명 정원을 6학급 120명 정원으로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개교 2년이 지나며 헌산중학교가 알려지자 입학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났으나 그간 학교 규모와 규정상 수용할 수 없었다.

이날 준공은 지난해 학교를 방문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학교운영에 비해 물리적 시설이 열악함을 보고 총13억4천만원을 들여 2동의 건물지원을 약속해 이루어진 것. 새로 지어진 건물은 연건평 762평으로 기존 학교 건물의 총평수 보다 2백여평이 더 넓다.

학교법인 전인학원 박청수 이사장은 “사제동숙으로 성장하는 이 아이들이 후일 한국과 세계를 움직일 것”이라 밝히며 그간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를 올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손학규 경기도지사 내외를 비롯해 서영훈 전 적십자사총재·윤상구 로터리클럽회장·황규환 원음종합미디어회장·최준명 휘경학원이사장·김효선 여성신문사장·이정문 용인시장·정광수 용인교육장 등이 참석했고, 종교계에서도 김주원 경기인천교구장을 비롯해 김화태 성나자로마을 원장신부 등이 참석했다. 소설가 박완서·무용가 홍신자 씨도 이날 학교를 방문했고, 전국대안학교협의회장인 곽진영 도무와 국내 최초의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 황명신 교장 등도 참석해 헌산중학교의 위상을 수도권 교육계에 분명히 했다.

헌산중은 평생 도시빈민과 비행청소년을 위한 삶을 살다가 39세의 나이로 원기84년(1999) 순직한 헌산 길광호 교무의 뜻을 기려 박청수 교무가 2003년 3월 설립한 수도권 최초의 대안중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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