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종교계 인사초청 독일에 새종교 알려
김복환 수위단중앙 “원불교는 인류구원 새종교”

▲ 18일 아카펠라 레겐스부르크 합창단이 원불교 대법회를 축하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교단 최초의 독일인 교무가 파견된 레겐스부르크교당이 18일 대법회를 갖고 독일내에 원불교의 위상을 새로이 했다.

이날 대법회에는 레겐스부르크 정무부시장 브리기테 쉴레와 바이에른 연방 공화국 슈테판 쉘 대표를 비롯해 종교계에서는 WCRP(세계종교인평화회의) 로버트 슈타트헤어 레겐스부르크 총 지부장, 천주교 주교회의사무총장 호프너 신부, 개신교 대표로 로젠슈타인 목사, 레겐스부르크 터어키 이슬람교의 대표들이 참석했다. 교단에서는 김복환 수위단상임중앙이 초청법사로, 김혜심 유럽교구장과 황도국 교정원 총부부장이 참석했다.

이날 법회에서 김 수위단상임중앙은 “원불교는 인류를 구원할 새시대의 새종교”라고 말한 뒤 “정신개벽하는 종교, 마음공부하는 종교, 하나의 세계를 개척하는 종교, 평화를 생산하는 종교, 평등을 실현하는 종교”라고 법문했다.

샤이딩어 레겐스부르크 시장은 브리기테 쉴레 정무시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원불교는 도그마나 교리적인 강요가 없고, 신앙의 강요나 시험이 없는 ‘자신’을 찾으라는 동방의 소식”이라며 “개개인에게 잠재된 가능성의 꽃을 피우는 일을 유럽의 작은 도시에서 시작해 줌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서는 사업가로서 레겐스부르크교당의 후원인인 베르너 쉴뢰글 씨에게 명예회원증을 수여하기도 했다.

한편, 법회에 앞서 아카펠라 레겐스부르크 합창단이 종교를 초월해 노래를 불렀고, 오해심 교무가 한국 전통의 판소리와 양반춤을 공연해 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새롬 양의 피아노 독주도 이어졌다. 대법회의 말미엔 한국에서 온 교무들이 ‘영겁을 하루같이’와 ‘우리 우리 은혜속에’를 불러 분위기를 이어갔다.

레겐스부르크 교당은 원기84년(1999) 종교법인 단체로 현지 승인을 받았으며, 원기87년(2002) 원법우 교무 출가식 후 현재 이윤덕 교무와 함께 교화가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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