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아카데미’로 지속적 인재양성
교직원 교류 제도적 장치 모색
원불교 대안학교협의회

원불교 대안학교의 법인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대안학교를 법적인 구비조건을 갖춘 단체로 결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이같은 추진 논의는 12∼13일 중앙총부와 삼동원에서 열린 원불교 대안학교협의회(회장 서법일)에서 이뤄졌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부, 6개 교립 대안학교장과 교감 및 학교 근무 전무출신들이 참석해 대안학교 발전을 위한 다양한 내용들을 논의하고, 좌산종법사를 배알했다.

‘원불교 대안학교 법인화’ 추진은 원불교 대안학교가 타 대안학교의 모체인 만큼 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효율적인 장치를 만들고 합법화를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

특히 대안학교와 관련된 교사 직무연수, 마음공부, 내외훈련의 경우에도 사단법인이 되면 국가의 지원은 물론 법적인 권리를 보장받아 체계적인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점도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추진과 관련 송원웅(영산성지고 교감)·곽진영(송학중학교장)도무를 실무위원으로 선출해 힘을 실었다.

이어 후진양성을 위한 ‘교사 아카데미’에 관한 발전 논의가 있었다. 교사들로 하여금 대안교육의 이념을 재무장시키고, 교사 재충전, 교사 충원 등의 필요에 의해 개설된 교사 아카데미.

인재양성은 물론 정신변화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학교간 ‘교직원 교류’에 관한 의견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 교사간 인적 교류를 통해 문호를 개방하고, 적체현상을 막고, 생활여건과 근거지에 따른 순환문제 등이 논의됐다.

하지만 법인 통합문제 등 현실적인 제도적 장치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를 해나가기로 협의했다.

전국의 22개 대안학교 중 교단은 국내 최초의 대안학교인 영산성지고를 비롯해 전국에 모두 6개의 대안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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