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사님과 선진님 발자취 따라 신심 키워
주5일제 대비 순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흥해교당 육관진 교도(58)는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뗄 때마다 대종사님과 선진님들의 혼을 체받는 것 같아 힘이 절로 난다. 작년 영산성지 구인기도봉 등반대회에 참가하면서 신심이 더욱 충천해졌다. 그래서 흥해교당은 아예 등반대회 참가를 위해 교당 성지순례를 겸하고 있다. 올해도 등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휴가를 미리 받아놓았다.

23일 변산 제법성지에서 열린 등반대회는 작년에 이어 2회째 열리지만 주 5일제를 대비한 순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부터 60대까지 95명이 참가했다. 진안, 광명교당이 성지순례를 겸해 참가했다.

교화훈련부는 신앙심 고취와 순례문화정착을 위해 올해 변산-영산 도보순례를 실시, 좋은 반응을 거둔바 있다. 1기 참가자들이 상두회라는 모임을 조직. 이날 등반대회에서도 선두를 섰고 스카프를 제작해 나누어주어 눈길을 끌었다.

등반 코스는 변산원광선원-쌍선봉-월명암-정산로-봉래정사-구곡로-직소폭포. 모두 대종사님과 정산종사, 선진님들의 발자취가 어린 곳이다. 안내를 한 서문성 교무는 쌍선봉에 가면 법인기도 해제 법문을, 월명암에서는 대종사님과 학명선사, 정산종사님 법문을 들려주고, 정산로에서는 정산종사님의 신성을 들려주었다. 봉래정사에서는 인장바위를 보며 법회출석 잘 하겠다는 도장을 찍게 하였고, 구곡로에서는 돌이 물소리를 듣는 방법을 알려주어 산행을 하며 발심하게 하는 산 훈련장이 되었다. 내년에는 만덕산 초선터와 오도재-미륵사 코스에서 등반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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