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회 창립10주년대회·청운회 첫 전국훈련

▲ 여성회원들이 퀼트 뒷면 ‘은혜나무’ 잎사귀에 수놓은 자기이름을 확인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 청운회원들이 일원주의 실현을 위해 기도금을 모은 돼지 저금통을 법신불전에 올리고 있다.
한울안운동 10만인 동참으로 개교100년 준비
‘대사회교화 견인차 역할 하겠다’ 제2 도약 선언


원불교여성회 원불교 여성회 창립10주년 기념대회가 17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창립 10주년을 맞은 원불교 여성회의 저력을 내외에 과시하는 한편 창립20주년과 개교100년을 준비하는 비전으로 한울안운동 10만인 동참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사회교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제2 도약 선언이었다. 기념관 입구에 걸린 ‘더불어 하면 쉽고 아름다워요’라는 대형 컬트는 이러한 의지의 표현이었다. 이 퀼트작품은 이대현 교도(강남교당)외 13개 교구 여성회원들이 천조각 5,322장을 한 땀 한 땀 기워 완성했다.

이날 대회는 식전행사와 본식으로 진행됐다.

대회에 임석한 좌산종법사는 ‘즐거움 나누면 곱절 괴로움 나누면 반절’이라는 기념휘호를 내리고 “여성회가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를 얻는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대종사님께서도 대견한 딸들이라 칭찬하실 것이다. 여러분은 대종사님께 큰 효를 했다. 업어주고 받들어주고 싶다”고 격려했다. 좌산종법사는 ‘삼세명감’법문을 통해 “과거는 배움의 대상이고 현재는 극복의 대상이며 미래는 개혁의 대상이니 이를 잘 활용하는 사람에게는 영광이 있을 것이다”고 설법했다.

이어 한지성 여성회장은 13개 교구 여성회장, 지도교무들과 함께 10주년 기념 떡을 자른 후 이혜정 교정원장에게 교화발전기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퀼트 제작 성금으로 모은 것이다.

김복환 수위단회 상임중앙은 ‘제생의세의 원동력으로 무장하자’는 설법에서 “여성회원들은 삼학수행의 대중화력, 사은보은의 대감화력, 사요실천의 대균등력으로 무장하여 무등등한 대각도인과 무상행의 대봉공인이 되어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활불들이 되자”고 강조했다.

식전행사는 원광정보예술고 오케스트라 연주, 원음방송 어린이합창단 난타와 공연, 서울교구 원음합창단, 축시 낭송(김홍선 교무), 10년 슬라이드쇼(제작 양종훈 교수) 등으로 진행됐다. 본식 축하공연은 한청복 교무, 원광정보예술고 교사 4중창단이 출연했다.

슬라이드쇼는 창립의 역사, 명사와 함께, 국제활동, 통일 위한 노력, 한울안운동, 환경운동, 입양아와 함께, 그외 활동으로 나눠 10년 역사를 정리했다.

문향허기자 moon@wonnews.co.kr



자신 훈련으로 청운회 정체성 확립
스승님 경륜 실현하는 참 일꾼 다짐


중앙청운회 도덕발양의 기치를 내걸고 대사회 보은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온 교단의 장자(長子) 청운회가 전국단위 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하고 원기100년을 맞아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는 주역이 될 것을 다짐했다.

중앙청운회(회장 김관도)는 19∼20일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원불교 전국 청운회 대훈련’을 개최했다.

이번 훈련의 주제는 ‘스승님 대경륜 실현의 참 일꾼 청운회’. 마음공부 정진으로 청운회원들이 먼저 변화하고 나아가 가정·사회·국가를 변화시키는 주역이 되자는 것으로, 지난 청운회 활동을 점검하고 훈련으로 내실을 다짐으로써 청운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동시에 교법의 사회구현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전국 500여 청운회원이 함께 한 가운데 각 교구 청운회기 입장으로 문을 연 훈련 첫날 청운회원들은 양인승 원무의 도운회 교화사례담과 장응철 중도훈련원장의 ‘일원주의 실현과 청운인의 역할’이라는 청운특강을 들으며 자신훈련이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함을 자각했다.

장응철 중도훈련원장은 “과거와 달리 지금은 실천하고 공부해서 자기가 변화하려고 애쓰지 않으면 안된다”고 전제하고 “참마음을 찾아 인격을 양성하고 각자 본분사에 충실하며 미래 비전이 교법에 있음을 믿고 깨닫고 실천해가자”고 법문했다.

이날 저녁에는 3월1일 결제했던 일원주의 실현을 위한 기도 해제식이 진행되었다. 청운회원들은 그동안 모금해온 기도비를 법신불전에 올리고 전 국민과 인류가 다 함께 즐기는 평화 안락한 세계 건설을 위해 내가 먼저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새벽기도로 문을 연 이튿날 훈련에서 최희공 원무는 ‘교단 100주년과 청운회의 역할’이라는 특강을 통해 청운회원들이 훈련을 통해 먼저 거듭날 것을 촉구했다. 또한 고창지구, 여수교당, 서김해교당 청운회가 교당별 활동사례(관련기사 7면)를 발표해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훈련에 참가한 한 청운회원은 “법문을 듣고 기도를 하며 나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었다”며 “믿는 만큼 수행이 뒤따라야 한다는 법문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고 나부터 먼저 변화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청운회는 이번 훈련을 시작으로 청운회원들의 공부를 위한 전국훈련을 격년제로 실시하기로 했으며 남자교도 위주의 구성을 벗어나 부부가 함께 하는 청운회로 교당별 지구별 활동을 강화해가기로 했다.

남세진기자 nam@wonnews.co.kr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