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27년 기도와 정성으로 이룬 역사

부산사직교당(교무 송숙정)이 설립 27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신축 봉불식을 올린다.

신축된 새 교당은 대지 80평(주차장 20평) 연건평 94평의 3층 건물로 1층은 소법당 및 주차장, 2층은 대법당, 3층은 생활관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6억 2천만원.

원기64년 동래교당의 연원으로 설립된 부산사직교당은 김우현 초대교무가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10년 만에 60평 단독주택을 인수하여 이안 봉불을 한 후, 원기77년 2대 구인화 교무가 부임하여 교화의 맥을 이었다.

원기83년 부임한 현 송숙정 교무는 교당건물이 골목 안 주택으로 신앙과 수행, 교화도량으로 적합하지 않음에 따라 교도들과 함께 교당 신축의 뜻을 세웠다. 원기84년부터 시작된 3번의 백일기도와 원기87년에 결제한 1천일기도는 교당신축에 대한 교도들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 교도들은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도 6년 전부터 매월 교당설립 기금을 적립하며 1인 1만원 동참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등 교당신축에 정성을 다해왔다.

5일 오후2시30분 부산 동래구 온천3동 1369-6번지 현지에서 열리는 신축봉불식에는 이런 교도들의 정성을 대표해 이영빈 교도회장과 임창숙 교도가 교정원장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설법은 이혜정 교정원장.

송 교무는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데다 올해부터 옛 온천교당 교도님들과 함께 법회를 보고있어 교당에 활기가 돌고 있다”며 “요가교실 등을 열어 지역교화에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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