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양식의 대각전 교화공동체 숙소

전북교구 부안교당 신축봉불식이 29일 오전 11시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서외리 177-1 현지에서 열렸다. 설법은 이혜정 교정원장.

부안교당은 1,900여평의 너른 부지에 한옥 양식으로 지은 대각전 92평, 교화공동체 숙소·생활관·소법당 197평으로 이루어졌다. 부지매입과 태양광발전소 포함 총공사비는 21억여원이 소요됐다.

부안교당 대각전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지형을 살려 지은 한옥 양식. 웅장하고 단아한 모습으로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건축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부안지구 교화공동체 숙소를 겸하는 점. 부안지구 교화의 거점으로 활용된다.관련인터뷰 6면.

시상은 교도일동이 종법사 표창, 건축추진위원장 김일원·채호원 교도부부 등 11가정이 교구장 표창을 받았다.

부안교당은 원기32년 정양진 교무의 출장법회로 시작됐다. 원기38년 정양진 교무가 초대교무로 부임, 원기45년 현 교당터를 마련했다. 원기58년 대각전을 신축하고 봉불식을 거행하고 활발한 교화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에 굳건히 뿌리를 내려왔다.

원기80년 김인경 교무가 부임, 동부안·줄포교당과 노인요양시설인 송산효도마을 설립 등 교화를 펼치던 중 원기87년 대각전 화재가 발생, 신축을 결의했다. 원기88년 6월 기공식을 거행했으나 원기89년 김 교무가 핵폐기장 반대 대책위 상임대표를 맡으면서 중단되었고, 건물매입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김인경 교무는 “원불교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도록 고심한 끝에 자연환경을 살려 한옥 양식으로 짓게 됐다. 지역사회에서 원불교의 위상이 높아졌다”며 “앞으로 교당을 개방, 지역교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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