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최초 도래지 새로운 보금자리로
한민족네트워크 결성 및 통일교화 거점지

러시아 동토 우수리스크교당(교무 강은도)이 고려인들의 보금자리로 새롭게 태어난다.

블라디보스톡에 인접한 우수리스크교당은 5년간의 아파트 교화를 청산하고 고려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시내 중심가에 터를 마련하고 신축에 들어갔다.

우수리스크교당은 지난해 시내 중심가인 베이사 24번지에 275평의 부지를 마련했다. 이곳에 연건평 70평 2층 규모의 교당을 만들기로 하고 땅이 해빙되는 지난 19일 신축기공식을 가졌다. 1억5천여만원의 건축비가 소요되며 오는 9월 완공 예정이다. 더구나 이곳엔 3명의 북한동포가 부지내 별채에서 기거하며 공사를 하고 있어 통일준비 교화거점으로서의 의미를 더욱 공고히 했다.

우수리스크는 고려인 선조들의 최초 도래지로서 고려인·북한동포·중국조선족·한국사람이 함께 모여드는 지역이라 한민족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이같은 점에서 통일교화 준비에 잇점이 있고, 유럽이면서도 동양과 가장 가까운 러시아 지역이어서 러시아인도 교화할 수 있는 까닭에 교화 거점이 된다.

우수리스크교당은 원기84년(1999) 박청수 교무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공동대표로 연해주 고려인을 돕기 위한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고려인들이 많이 살고있는 우수리스크를 방문 한 것이 인연이 되었다.

원기86년(2001) 한화중·사진원 교무의 파견으로 첫 교화가 시작되었고, 이듬해 연해주 정부로부터 원불교 종교법인 허가를 받아 정식 교화의 길을 열었다. 현 강은도 교무는 원기89년(2004년 11월) 부임하여 고려인 교화를 위해 제2의 도약기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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