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데이 좋은날 청년들의 유쾌한 법잔치
대상 평화교당 장제홍 교도, 상금은 교당 건축비로

▲ 22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3인1조가 되어 교리퀴즈문제를 풀고있는 청년들의 해맑은 모습.
‘도전! 교리퀴즈 경종을 울려라’

원불교청년회(회장 김성철)가 대각개교절을 경축하기 위해 기획한 전국 규모의 교리퀴즈대회이다. 방식은 모방송사 TV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과 같은 형식. 다만, 문제가 교리를 중심으로 상식·원청 역사·시사로 바뀌었을 뿐이다.

‘경종을 울려라!’는 22일 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원불교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청년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동의 열기 가득 문을 열었다.

정전·대종경·교사를 중심으로 지도교무와 당일까지 공부하는 진풍경도 연출되었다.

3명이 한팀을 이뤄 단체전을 진행하다가 최종 10개팀이 남으면 개인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결전의 운명을 가른 문제는 원음방송 PD이자 가수인 조은형 씨가 발표한 노래였다. 조 PD의 교화를 염원하는 ‘사랑해요’중 ‘당신’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었다. 답은 ‘대종사님’이었고, 중앙교구 청년들이 가장 많이 결선에 진출해 단체상을 받았다.

최후까지 남은 사람은 장제홍 교도(평화교당)와 손시은 교도(익산교당). 그러나 보통급 십계문을 모두 적으라는 문제에 손 교도가 탈락했고, 장 교도는 ‘원불교’를 한자로 적으라는 마지막 문제를 풀고 경종을 울렸다.

장 교도는 이날 상패와 함께 받은 상금을 평화교당 신축불사 부채를 갚는데 사용한다고 밝혀 참여한 청년들에게 깊은 신심을 심어주기도. 교무님의 권유로 함께 공부하고 출전하게 되었다는 장 교도는 평화교당에서 단장을 맡고 있으며 청운회와 원음합창단 활동을 하는 신심깊은 교도이다.

원청은 교리인식을 독려하기 위해 특별상도 시상했는데 김대석(인천)·이경민(종로)·신상일(대구) 교도에게 좌산종법사의 친필 사인이 있는 전서를 수여했다. 또 최근 청년회를 재창립한 서청주·금마교당 청년회에 김성철 원청회장 격려상을 수여했다.

원청 교감인 김일상 교화부원장은 청년들에게 “교리의 궁극인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을 마음에 새기고 이 열기를 이어 신앙·수행을 더욱 가꾸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교무님들을 위한 번개퀴즈와 실시간 문자 생중계도 이어져 대각전을 가득 메운 청년들은 최근 찾아보기 힘든 열기로 하나가 되었다. 이날 행사는 iWon-TV를 통해 생중계 되었다.

한편, 행사를 시작하기 전 좌산종법사가 예고없이 식장을 찾아 청년들을 격려하고, 특히 군종을 위해 일인시위의 노력을 경주한 공로를 치하했다.

‘도전! 교리퀴즈 경종을 울려라’, 그간 외부 활동에 치우쳐 내적 성숙이 걱정된다는 우려도 말끔히 씻어 내고 내외로 성장해 가는 청년회의 모습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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