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100주년을 향한 대정진 10년 기도 l 우리 이렇게 시작해요!

천지하감지위 부모하감지위 동포응감지위 법률응감지위 법신불 사은전에 원불교 여성회원 마현덕은 삼가 재계하옵고 개교 100주년을 향한 대정진 대서원의 10년 기도를 올리옵니다.

역사 이래 세상의 성인들이 때를 따라 출현하시어 각각의 도문을 여셨으나 물질의 발달이 극성하여지매 정신은 힘을 잃고 사회는 병들어 가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종사님께서는 정신개벽을 통해 전 인류를 낙원세계로 인도하시고자 후천개벽의 주세불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어찌 다행 이 땅에 태어나 이 법에 먼저 귀의한 복을 생각하면 스스로도 감격스럽습니다.

그중에도 아직도 여성이 차별받던 시기에 대종사님께서는 남녀평등의 교리를 교단적으로 제도화하시어 세계 종교사상 유례가 없는 선진성을 확보해 주셨습니다. 이 교리를 환희심으로 받들고 헌신한 여성들의 능력을 발굴하여 교단 초기의 초석을 놓는데 큰 역할을 하게 하시었으니 원불교 여성들이 대종사님께 입은 은혜는 참으로 각별하고 생각할수록 사무치옵니다.

이제 교단 100주년을 바라보며 저 또한 일원교화 무아봉공의 일꾼으로 거듭나서 베푸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다음과 같은 굳은 서원을 올리오니 사은이시여 감응하시고 위력 내려 주시옵소서.

하나, 가르쳐 주신 일원 정법을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훈련해서 마침내 깨치도록 까지 쉬지 않고 공부 하겠나이다. 쉼 없이 연마하고 실천하여 먼저 나를 부활시키고 나아가 사회와 국가와 세계를 부활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나’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하나, 저희 여성회원들이 전개하고 있는 한울안운동은 한울안 정신을 세계에 펴고자 하는 실천운동이오니 저부터 몸과 마음과 물질을 나누는 불공을 하겠습니다. 세상의 모든 어려운 문제들의 해결은 사람들 하나하나가 한 울안 한 가족임을 깨달아서 더불어 사는 정신을 실천할 때만이 가능하다고 믿기에 원불교 여성들이 먼저 변화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저 자신부터 변화시켜 가겠습니다.

법신불 사은이시어!

사은전에 올리는 이 서원을 10년의 정성으로 성취하고자 하오니 게을러지거나 느슨해지지 않도록 부디 저의 마음을 지켜주시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제가 올리는 정성만큼 저의 주변과 인연들도 가호해 주셔서 주저앉는 사람이 없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교단 100주년의 그날, 부끄러움 없이 저 자신을 바라 볼 수 있게,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이룬 한울안운동의 보람찬 성과를 함께 노래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음모아 엎드려 사배 올립니다.

<강남교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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