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고 향기로운 연꽃 ‘5·6학년 신성회 훈련생들’
초등학교 신성회훈련 처음 실시, 47명 참가

▲ 초등학교 신성회훈련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중앙총부를 순례하며 대종사의 발자취를 느꼈다. 대각전 앞에서 설명을 들고 있는 장면.
“선생님, 어떻게 하면 교무님이 되나요?”, “전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요” “대종사님이 제 소원을 들어주실까요?”, “그럼, 간절히 원하면 꼭 들어주실꺼야.”

21∼23일 중앙총부는 어린이 신성회훈련에 참가한 초등학교 5·6학년 47명(남23 여24)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교무님을 꿈꾸는 아이들은 흡사 어린 대종사의 모습 그대로다.

“교무님 되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서 좌선해야 되는데…” 심각한 고민(?)에 빠진 아이들. 하지만 졸린 눈을 비비면서 새벽 좌선부터 요가, 청소로 하루를 시작했고 저녁에는 참회기도와 염불로 마음도 대조했다.

첫날은 ‘어떤 친구들이 교무님 되려는 걸까?’ 단모임을 통해 얼굴을 익히고 마음을 나눈 아이들은 강의를 들으며, ‘교무님의 삶’을 생각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 일성에 마음을 모은 후, 자신의 이야기와 서원을 대종사님께 올렸다.

“대종사님 전 교무님이 되어서 꼭 세상의 아름다운 등불이 되고 싶어요” 저마다 또박또박 적은 편지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희망 그대로다.

다음날, 즐겁고 재미있는 미션! 성탑에서 십상배우고 외우기, 신문에서 일원상서원문 찾아 오려 붙이기, 총부 순례를 하며 성지의 자취를 더듬어 보기 등 대종사님과 원불교를 이해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교리퀴즈대회, 봉공작업, 레크레이션, 캠프파이어로 이어져 신나는 시간을 가졌고, 마지막날은 ‘내가 쓰는 이야기’를 써보며 미래의 교무님 모습을 그려보았다.

3일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은 교무님이 되기 위해 자신의 욕심과 마음을 자제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웠고, 의젓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미래 교무님 될 사람 손들어 봐요?”, “저요 저요!” 아이들은 번쩍 번쩍 손을 들었다. 그리고 저마다 내가 되고 싶은 교무님을 가슴에 담고 서로 약속했다. ‘꼭 교무님이 되기로.’

초등학교 신성회 훈련은 올해 처음 실시됐다. 교육부가 주최했고, 영산선학대와 원광대 원불교학과 1,2학년 예비교무들이 정성껏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특히 윤주현 원로교무의 적극적인 발원과 후원으로 이뤄져 더욱 뜻깊은 훈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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