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구도·교화 일념의 삶

선산 박인도 정사가 26일 오후 11시9분에 열반, 28일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 교당연합장으로 발인식을 거행했다. 장지는 왕궁 영모묘원.

선산 정사는 1946년 광주 망월동에서 출생, 원기52년 입교 후, 원기59년 김근수 원로교무의 추천으로 전무출신을 서원했다.

원기59년 동산선원 주사를 시작으로 영산출장소, 총부 농원, 영광교구 사무장, 부산보화당 교무를 역임하고, 산외·용신·진영·금정·동마산교당에 이르기까지 한결 같은 신심으로 교화사업에 힘쓴 생애였다.

선산 정사는 오롯한 성실과 근면함으로 38년 성상을 하나의 서원으로 묵묵히 성직의 길을 걸어왔으며, 일생 정남(貞男)으로, 출가인의 모범을 보인 대공심의 소유자였다.

호상소를 찾은 출가재가 교도들은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끝까지 직무를 놓지 않고 치병에 정성을 들이며, 오로지 공사에 전념하며 봉공의 삶을 살다간 선산 정사를 추모했다.

한 후진은 “평소 베풀기를 좋아하는 자애로운 성품과 신선처럼 맑고 깨끗하던 선산님의 모습이 가슴에 가득하다”며 “수양, 정진하고 순일하게 살다간 선산 정사의 신성을 본받고 싶다”고 술회했다.

좌산종법사는 “어려운 교화현장 곳곳에서 내 한 몸 돌보지 않고 혈심혈성의 심법으로 살아온 박 교무의 열반을 추모하며, 본래 서원을 챙겨 성불제중의 원을 성취하라”는 법문을 내렸다.

실근무 32년 5개월, 법랍 38년 4개월이며,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3호, 원성적 준특등으로 전무출신 1좌위이다. 종재는 9월12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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