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 및 일반학생 장학금 지급

강남교당 정성근 교도(호적명 계영)가 모교인 서울대학교에 서울대동창회 장학빌딩 건립기금으로 10억원의 장학금을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정 교도는 지난 5월 22일 서울대동창회를 찾아 10억원의 기금을 약정했으며, 향후 장학빌딩 건립 후 발생하는 임대수익금은 ‘정계영·송인경 장학회’(가칭 원일 장학회)명의로 서울대 재학생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일반 학생들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서울대 동문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길 바라는 뜻에서이다.

정 교도는 현재 원일전선판매 주식회사의 대표로 있으며, 같은 교당 김성진 해양수산부장관·박진원 교도 등과 서울대 선후배 사이다. 지난해에는 국세청으로부터 모범성실납세자로 선정되었으며, 현재 LS전선에서 생산되고 있는 전력선과 광케이블 등의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정 교도의 장학사업은 베풀기 좋아하는 집안 내력이다. 어려운 형편에도 이웃을 돌보며 자녀교육에 헌신하셨던 할머니, 충남 부여에 불망비가 있을 정도로 헌신적 공직을 수행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또 16년전 아내(송인경)의 소개로 입교한 뒤 박청수 교무의 공동 선을 위한 노력을 보며 ‘지은보은·자리이타·선공후사’의 정신을 체받았다고 한다.

정 교도는 이처럼 나눔의 삶을 체받았고, 이제는 이같은 기부문화가 자손대대로 이어 지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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