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성 교도, ‘원불교 경전의 ‘전범적 문체’ 강연
어린이 소태산문학상 시상, 서울문인회 정기총회

작년 8월25일 창립된 서울문인회(회장 이경식)가 1년동안 회지인 <소태산문학> 창간호를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문인회는 26일 서울교당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1년동안의 활동을 자축하고 내년 활동을 다짐했다.

이경식 회장은 “서울문인회는 창립 이후 두 차례의 문학기행, 신문 형태의 회보 '한글터'창간, 작가와의 대화, 전용 인터넷 카페 개설, 소태산문학 창간호 발행, 어린이 소태산문학상 공모로 기초를 다져왔다"며 “내년에는 중년·청년회원을 발굴하는 것이 과제이다"라고 밝혔다.

서울문인회는 2차년도 사업으로 10월 캄보디아 문학기행, 회보 발간, 어린이소태산문학상, 회지 발간 등을 확정했다.

서울문인회의 창립과 활발한 활동은 원불교 문학의 활동반경을 넓혔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총회에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탓인지 모회 격인 원불교문인협회(회장 박달식) 회원들이 다수 참석, 자리를 빛내주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서울문인회에서 공모한 소태산문학상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운문부 대상을 차지한 최진영 어린이(고양 강선초)를 비롯 정수연, 박성준, 고현수, 조계현, 공태현, 우예지 어린이회원이 받았다

한편 2부 강연은 국립국어원 이현성 교도(돈암교당)가 '원불교 경전의 전범적(典範的) 문체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도는 대산종사 법어 편수의 표기를 일관성 있게 하기 위해 대종경 문장의 어미를 분석했다.

이 교도는 원인과 전제형(∼나니, ∼거늘), 추측형(∼터이니,∼ㄹ꼬, ∼으리라), 단정형(∼이라, ∼이러라, ∼이니라), 당위형(∼ㄹ지니), 명령형(∼지어다), 고어형(∼사)로 분류하고 편수의 실례를 보여주어 관심을 끌었다.

이 교도는 “대종경 문체의 특징은 대종사에 대한 지극한 경배심과 수행자로서 겸양심, 논리성을 들수있다"며 “법문집 편찬은 신앙성과 논증성, 의도성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